2008년 05월 17일
트릴리움 (Trillium)

사진작가 Gary Kolb가 촬영한 이 환상적인 사진 속에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꽃은 트릴리움(Trillium)이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이 꽃은 초봄에 야생지에서 주로 피는 세 잎짜리 백색 꽃으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상징꽃이기도 합니다. 트릴리움(Trillium)이란 꽃 이름은 희랍어 숫자 3(treis)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꽃 이름이 이렇게 숫자 3과 관련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파리도 3장, 꽃잎도 3장, 꽃받침도 3개, 그리고 3갈래로 나누어진 암술과 6(3+3)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는 꽃의 모양에서 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수명을 연장하다'라는 뜻을 지닌 '연령초(延齡草)'라고 합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읽어본 Larry Noonan라는 사람이 쓴 글에 의하면 특이하게도 트릴리움은 씨앗이 발아해서 싹을 틔우려면 개미의 도움 없이는 안된다고 합니다.
트릴리움 열매는 개미가 무척 좋아하는 딸기와 같은 창백한 녹색의 과육(elaiosome)이 있어 개미들은 수확철이 되면 열매를 개미집으로 옮겨가서는 과육은 먹고 씨앗은 개미집 쓰레기장에 버립니다. 이 개미집 쓰레기장은 씨앗의 보존과 함께 자라는데 필요한 좋은 환경을 제공하므로 대부분의 트릴리움이 이곳에서 발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미의 이동거리가 짧은 탓에 트릴리움의 전파범위 또한 좁습니다. 이러한 탓에 트릴리룸은 좁은 지역에 군락행태로 종종 존재합니다. 이 꽃은 사슴 등에 의해 이파리가 뜯기거나 뽑히면 뿌리가 약해져서 다시 꽃을 피우려면 최대 7년까지 걸리기도 하며, 계속해서 뽑히거나 뜯기면 죽게 된다고 합니다.
# by | 2008/05/17 01:09 | 잡상잡필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