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03일
아라비아의 로렌스 Lawrence of Arabia

이 영화는 제1차세계대전의 영웅인 T.E. Lawrence의 아라비아에서의 활동을 그린 영화로, 촬영, 음악, 각본, 연출 등에서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준 영화이기도 합니다.
1차세계대전시 중동에서의 영국의 첫번째 관심사는 터어키를 수에즈 운하로 부터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중동상황은 여러 베두인 종족으로 분리되어 터어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카이로에서 지도제작 작업으로 소일하고 있던 로렌스 중위를 정보수집 목적으로 아라비아 사막에 머물고 있던 파이잘 왕자에게 파견하게 됩니다.

파이잘 왕자를 만나러 베두인족 안내자와 함께 사막을 건너던 로렌스는 우물에서 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베두인족 안내자가 하리스족 족장인 알리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알리는 로렌스를 파이잘 왕자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안내자의 죽음에 분노한 로렌스는 이를 거부합니다.

마침내 아카바 항을 함락한 로렌스는 전과를 설명하고,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사막을 가로질러 카이로로 다시 향하게 됩니다.
새로 부임해온 사령관 에드먼드 앨런비 장군은 인문학적 교양을 갖춘 지식인으로 로렌스와 그의 아랍인 부대의 중요성을 감지하고 그에게 군자금으로 20만 파운드의 금화를 줍니다. 이로서 로렌스는 유럽과 아랍, 터키인들 모두에게 그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로렌스는 소령으로 승진하였지만, 영국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전후의 충돌을 염려하여 아랍인들에 대한 지원 약속을 어기고 그들에게 최신 무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데라에서의 사건 이후 로렌스는 이제까지의 모든 일에 염증을 느껴 아랍을 떠날 생각으로 카이로에 돌아오나, 앨런비 장군은 그를 다시 아랍인들에게 돌려보내려 합니다. 처음에 로렌스는 이런 명령을 거부하지만, 영국과 프랑스가 전후에 중동을 분할통치하기로 밀약을 맺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국군보다 먼저 다마스커스에 입성하여 아랍 자치 정부를 수립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이제 영국의 이익보다 아랍의 독립을 우선하여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로렌스가 참가한 아랍군은 영국군보다 하루 반나절 정도 먼저 다마스커스에 입성하는 데 성공하지만, 오랫동안 부족 단위 이상의 정치의식을 발휘해 볼 기회가 없었던 그들은 분열되어 결국은 하나 둘씩 다마스커스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자 파이잘 왕자와 앨런비 장군은 서로 모여 협상을 시작하게 되고, 더 이상 자신이 필요없게 된 로렌스 역시 영국으로 귀국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 by | 2005/03/03 13:52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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