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3월 03일
라이안의 처녀 Ryan's Daughter

영화 '라이안의 처녀(Ryan's Daughter)'의 출연자로는 로지 라이안 역에 사라 마일즈(Sarah MILES), 찰스 역에 로버트 미첨(Robert MITCHUM), 사제 콜린스 역에 트레버 하워드(Trevor HOWARD), 영국군 장교 랜돌프 도리안 역에 그리스토퍼 존즈(Christopher JONES), 마이클 역에 존 밀즈(John MILLS)가 맡았고, 상영시간이 206분나 되는 긴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가 왜 그토록 혹평을 받았는지 아직까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영화 '라이안의 처녀'는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리고 여러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묘사 등, 보면 볼수록 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영화 '라이안의 처녀'에서 로지 라이안와 랜돌프 도리안의 로맨스 외에도, 풋풋하지만 다혈질의 아일랜드 사람들을 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는 로지 라이안과 랜돌프 도리안 간의 비극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펼치는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보면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아직도 이 영화를 기억하는 이유가 70mm 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아일랜드의 장엄한 풍광 때문입니다.

'라이안의 처녀'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에서도 데이비드 린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촬영감독 프레디 영(Freddie Young)의 역할이 컸으며, 프레디 영은 '라이안의 처녀'로 1970년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아름답고 슬픈 멜로디와 장엄하면서도 섬세한 로맨티시즘이 담겨져 있는 모리스 자르의 음악입니다. 모리스 자르의 음악으로 인해 '라이안의 처녀'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밋밋한 연기를 보여주던 로버트 미첨이 영화 '라이안의 처녀'에서는 외도를 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고통받는 연기를 훌륭하게 해냅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온화하고 이해심 많은 전형적인 인물형을 중후한 연기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비록 이 영화가 '아라비아의 로렌스'나 '닥터 지바고' 만큼의 대중적인 호응도는 얻지 못했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아일랜드의 장엄한 해안풍경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로, 데이비드 린 작품 중에서 가장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던 작품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 by | 2005/03/03 20:59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