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r Park

Paul McGuigan이 감독한 2004년 영화 '위커파크(Wicker Park)'는,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그냥 이 영화를 보면, 4명의 남녀사이의 애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플래시백(Flashback) 방식으로 전개되어 나름대로의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1996년 프랑스 영화인 '라빠르망(L' appartement)'의 리메이크 작품이란 것을 알고, 서로 비교해서 보면, '위커파크(Wicker Park)'는 출연한 배우에 있어서나, 스토리의 구성과 전개방식, 그리고 스토리의 결말 등에 있어 원작에 못미쳐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출연한 배우들의 면모를 보더라도, 조쉬 하트넷(매튜), 로즈 번(알렉스), 다이앤 크루거(리사)와 같이 다소 생소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뱅상 까셀(막스), 로만느 보링거(알리스), 모니카 벨루치(리자)와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 '라빠르망'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집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으나, 조쉬 하트넷(Josh Hartnett)과 다이앤 크루거(Diane Kruger)의 연기는 다소 건조하기만 하고... 그나마 로즈 번(Rose Byrne)의 연기는 감정이 살아있어 나름대로 괜찮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약점은 헐리우드식의 결말입니다. '라빠르망'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어이없는 결말로 관객들에게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러가지의 여운을 남겨 주었으나, '위커파크'는 너무나 뻔한 결말로 이러한 여운을 뺏어 버렸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은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그 무엇을 보여줄 때 그 가치가 빛납니다. 이런 점에 있어 '위커파크'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by 하늘사랑 | 2005/08/15 21:53 | 영화산책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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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5/08/16 23:53

제목 : 위커파크(Wicker park) - 라빠르망의 기억..
위커파크를 감상했다. 사실 이 영화 개봉했었는지 아니면 개봉예정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저 아는 사람이 칭찬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감상한 영화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도 하나도 가지지 않고 봤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한 영화가 떠올랐고, 이 영화는 내가 떠올린 그 영화의 리메이크작이었다. 나는 영화 라빠르망을 상당히 좋게 기억하고 있다. 삼각관계였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 내용 자체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고, 또 영화 역시 한 번 밖에 감상하지 않았는데도 입에 침을 튀겨가며 그 영화를 친구들에게 추천하고는......more

Commented by Hikaru at 2005/08/16 23:16
라빠르망이 보고싶어지는군요. 좋아하는 조쉬하트넷이 건조한 연기를 보여준다니, 실망하느니 보지 않는게 좋겠군요..ㅠㅜ
Commented by 하늘사랑 at 2005/08/16 23:47
Hikaru님, '조쉬 하트넷'의 연기가 다소 건조하다는 표현은 '조쉬 하트넷'의 연기가 세밀한 감정표현에 있어 다소 아쉬웠던 저의 개인적인 느낌을 말한 것이니 너무 확대하여 해석할 것까진 없겠네요. 이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대로 짜임새 있게 만든 영화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FromBeyonD at 2005/08/16 23:53
가든에서 보고 왔습니다. ^^
저도 '라빠르망'보다 너무 심심한 영화에 조금은 실망을~
Commented by 히로미 at 2005/10/03 21:11
할리웃에서 이런 프랑스적인 영화를 만든다는 자체가 넌센스죠. 돈 쏟아붓는다고 프랑스만의 그 묘한 분위기가 나겠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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