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맨

1995년에 만들어진 영화 '잉글리쉬맨'의 원제목은 'The Englishman Who Went Up a Hill but Came Down a Mountain'으로 무척이나 깁니다. 단어 그대로 직역하면 '언덕을 올라갔다가 산에서 내려온 잉글랜드인'이란 의미가 되죠.

'잉글리쉬맨'은 1차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17년, 웨일즈에 있는 피넌 가루의 높이를 측정한 잉글랜드인 지도제작자인 Reginald Anson(Hugh Grant)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Anson은 상사 George Garrad(Ian McNeice)와 함께 피넌 가루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웨일즈에 오게 됩니다. 그들이 측정한 피넌 가루의 높이가 984피트로 산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1000피트에 조금 모자라 언덕으로 지도에 명명되게 되자, 피넌 가루를 웨일즈의 첫번째 산으로 긍지를 느끼고 있었던 이곳 마을 사람들은 큰 실망에 빠집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피넌 가루를 산으로 만들기 위해 산의 정상에 20피트의 높이의 흙더미를 쌓기로 결정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두 잉글랜드인이 마을을 떠나지 못하게 온 마을 사람이 합심하여 방해합니다. 마을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Betty of Cardiff(Tara Fitzgerald)를 이용한 미인계도 동원되고, 또한 두 잉글랜드인이 타고 온 자동차를 고의적으로 고장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Anson역의 Hugh Grant와 Betty역의 Tara Fitzgerald, 그리고 호색한 Morgan역의 Colm Meaney와 성직자 Jones 목사역의 Kenneth Griffith의 호연과 함께 웨일즈 출신의 Christopher Monger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함께 어울려 멋진 한편의 코메디 영화가 되었습니다.

웨일즈 지방의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마을사람들의 소박한 인간미와 함께 재치 넘치는 유머로 가득 찬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시종 조용한 미소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by 하늘사랑 | 2005/10/17 13:41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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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karu at 2005/10/17 13:53
재미있겠네요! 휴 그랜트가 저런 역으로 나오다니, 새롭기도 하구요.
참, 전 내일 전에 말씀하셨던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를 보러 갈꺼에요^^
가까운 극장에서 마침 하고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라 빠르망도 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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