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11일
분청사기가 있는 풍경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옛 도자기는 당시 사용하였던 사람들의 심성과 취향에 맞추어 만들어졌으므로 옛 조상들의 피를 물려받은 우리들로서는 이러한 옛 도자기들을 지금 보아도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함께 우리 도자기를 대표하고 있는 양식으로,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청사기는 조선시대 초기에 주로 만들어지다가 임진왜란 이후로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최근에 일부 도자기 작가들이 분청사기의 서민적이고 자유분방한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하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귀얄문이란 분청사기에 있어 백토분장의 한 방식으로, 이는 풀비같은 것으로 백토를 바르는데 풀비가 지나간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 생동감과 함께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표형 병이란 표주박처럼 생긴 병을 말합니다.

이러한 우리 옛 그릇에서는 주위와 동떨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는 자연스러움 같은 것이 배어 나와, 사진에서처럼 분청사기 병에 꽃을 꽂아보면 꽃도 분청사기 병도 서로로 인해 더욱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 by | 2006/07/11 11:07 | 옛 도자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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