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3일
도그빌 Dogville

주연은 니콜 키드먼이 그레이스역을, 폴 베터니가 마을청년 톰 에디슨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 영화 비평가들로부터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일반 영화관객들로부터는 상당히 엇갈린 평가을 받았습니다.
도그빌의 무대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 로키산맥에 위치한 도그빌이라는 작은 마을로, 이 마을에 그레이스라는 정체불명의 여자가 갱단에게 쫓겨 들어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작가지망생이자 동네철학자인 톰 에디슨이 그레이스에게 매료되어 그녀를 숨겨주자고 동네사람들을 설득합니다. 그의 요청은 받아들여지고 그레이스는 곧 마을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지만 갱단의 위협과 상금의 유혹이 점점 커지자 그레이스에 대한 이들의 감정과 행동은 점점 변해갑니다.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은 동기는 순전히 이 스틸사진 1장 때문입니다.
그레이스가 도그빌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트럭 짐칸의 사과상자 사이에 누워있는 모습을 담은 이 장면은 한 폭의 그림처럼 우아하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니콜 키드만의 스틸사진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매혹적인 스틸사진만큼이나 영화자체도 매력적입니다.
우선 연극무대에서 영화를 만든 것처럼 시도한 자체가 이채롭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다양하고 화려한 장면을 기대한 영화관객들에겐 다소 낯설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로 인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 전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에서의 니콜 키드만의 모습은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영화는 위선과 탐욕, 그리고 비겁함과 잔인함 등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치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 이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설득력있게 자신을 뒤돌아 보게 만듭니다.
# by | 2006/12/23 22:22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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