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인화승렴문 '삼가인수부'명 대접

- 분청사기 인화승렴문 '삼가인수부'명 대접, 조선시대 15세기

재까지 알려진 지명(地命)이나 관사명(官司名)이 있는 도자기로는 청자(靑磁)나 백자(白磁)에 비해 분청사기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분청사기 중에서도 충남 공주군 학봉리에서 만들어진 철화분청을 제외하면 인화문 분청사기(粉靑沙器)에 그 예가 많습니다.

명문(銘文)에 보이는 지명(地名)으로는 '삼가(三嘉)', '울산(蔚山)', '함안(咸安)', '진해(鎭海)'를 비롯해 '밀양(密陽)', '성주(星州)', '창원(昌原)', '합천(陜川)', '고령(高靈)', '언양(彦陽)' 등 주로 경상도지방의 지명이 많습니다.
- 분청사기 인화승렴문 '삼가인수부'명 대접, 조선시대 15세기

이 대접은 안쪽 바닥면 중앙에 '삼가(三加)'를, 바깥쪽 아랫면 세 곳에 '인(仁)' '수(壽)' '부(府)' 한 글자씩 원문(圓文)안에 백상감되어 있습니다. 안쪽 구연하에 상감된 당초문대(唐草文帶)를 제외하곤 거의 전면(全面)을 인화(印花)하고 백토를 듬뿍 입혀 분청사기 전성기의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굽은 접지면(接地面)의 유약을 닦아내고 모래를 받쳐서 구웠습니다.
- 합천 삼가 삼거리 (사진출처: 합천군 삼가 홈페이지)

삼가면은 합천읍에서 진주쪽으로 22km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은 의령군 대의면 및 산청군 생비량면과, 서쪽은 산청군 신등면과, 북쪽은 용주면과, 동쪽은 쌍백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가면은 금리, 하판리, 문송리, 두모리, 어전리, 일부리, 양전리, 동리, 용흥리, 소오리, 외토리, 학리, 덕진리 등 13개 법정리와 34개의 행정리에 60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면 소재지를 중심하여 동서를 양천강이 흐르고, 주변에 비옥한 3대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삼가면(三嘉面)은 삼한시대에는 반사해국(半斯奚國 또는 斯二岐國)이란 부족국가의 옛 터입니다. 양전리 고분(古墳)에서 출토된 토기들이 삼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고려 때는 삼기현(三岐縣)과 가수현(嘉樹縣)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것을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첫 글자를 따 삼가라 불렀다고 합니다. 1914년 합천군에 병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by 하늘사랑 | 2007/03/12 07:28 | 옛 도자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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