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사

▲ 대적광전

신사(歸信寺)는 김제 금산사로부터 그다지 멀지않은 김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데, 이곳은 모악산의 서북쪽 능선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귀신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국신사(國信寺)라 불렀다가, 그후 고려 때 구순사(狗脣寺)로, 조선 고종 때 지금의 이름인 귀신사(歸信寺)로 바뀌었습니다. 한때 금산사가 이 절의 말사였을 정도로 사세가 컸으나, 지금은 퇴락하여 대적광전, 명부전, 요사채, 그리고 대적광전 뒤편의 언덕 위에 삼층석탑과 석수가 있습니다.

대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집으로 양옆에 풍판을 달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절이 불탄 후 곧 복구된 건물로 추정되며, 보물 제8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 안에는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노사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 삼층석탑

이 삼층석탑은 대적광전 뒷편의 언덕 위에 서 있는데, 고려 시대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계 석탑으로 높이는 4.5m입니다. 몇 장의 판석으로 짜인 층단식 기단은 높이와 폭이 축소되어 1층 지붕돌의 폭보다 좁습니다. 1층 몸돌이 장대한 데 비해 2층 이상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석수

삼층석탑 바로 옆에 있는 석수(石獸, 돌짐승)는 불교와 민간신앙의 남근숭배사상이 어우러진 신앙미술품으로, 서쪽으로 향해 엎드려 앉은 사자상(보기에 따라서는 개라고도 생각됨) 등 위에 남근석을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등에 올려진 남근석은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절 안에 이 같은 조형물이 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예로, 풍수지리에 따르면 이곳의 지형이 구순혈(狗脣穴)이므로 터를 누르기 위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석수 위의 남근석에 대해 원래 석수 위에 석등이 있었는데 이것이 완전히 파손되어 그 모양이 지금과 같이 남근석 비슷하게 되었다는 설명도 있으나, 외형상으로 보아서는 남근석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 싶습니다. 이 석수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by 하늘사랑 | 2007/03/23 00:03 | 문화유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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