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09일
조선백자가 있는 풍경 2

조선백자의 가장 큰 특징은 눈처럼 하얀 유색(釉色)을 꼽을 수 있습니다. 조선백자에는 아무런 문양도 넣지 않은 것이 많으며, 설사 문양을 넣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친 꾸밈이나 번잡스러움을 피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순백(純白)'과 '절제(節制)'가 조선백자 아름다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선백자에는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이상과 출세를 위해 학문에 매진하였고 한편으로 풍류와 아취에 취해 한 세상을 살다 간 조선시대 선비들의 꿈과 이상과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닫이는 앞면을 상하로 나누어 위쪽 반만을 문판으로 삼아 아래쪽으로 여닫는 가구를 말합니다. '궤'라고도 하고, 앞에 달린 문이 열린다 하여 '앞닫이'라고도 부릅니다. 반닫이는 주로 안방에 두고 사용하였는데, 의류, 두루마리 문서, 서책, 그릇 등을 보관하였고, 천판 위에는 이불이나 기타 가정용구를 얹었습니다. 장이나 농을 갖추지 못하는 서민층에서는 이 반닫이가 필수 가구였으며 기본적인 혼수품이었습니다.
반닫이는 견고성이 중요하므로 장식적인 가구는 못 되지만, 가정에서 가장 요긴하고 다양하게 발달된 가구로 오랜 역사를 통하여 모든 계층에서 두루 사용하였습니다. 반닫이는 두껍고 폭이 넓은 널판을 사용하여 튼튼하게 짜며 판재끼리 사개물림을 하고, 감잡이와 경첩 등의 장석을 써서 한층 견고하게 구조를 보강하였습니다.
지방마다 다른 독특한 형태와 금구(金具)장식에 따라 평안도 반닫이, 강화반닫이, 충청반닫이, 경상반닫이, 제주도반닫이 등으로도 구분하고 있는데, 평안도의 박천반닫이(또는 숭숭이 반닫이)는 구멍이 많은 무쇠장식을 사용하였고, 경기도의 강화반닫이는 왕실용으로 무쇠장식에 만(卍)자 또는 아(亞)자를 투각하여 장식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충청반닫이는 거멀쇠를 쓰지 않고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경상반닫이는 높이가 얕은 편이며, 제주반닫이는 무쇠로 된 불로초경첩장식을 사용하였습니다.
# by | 2007/04/09 10:21 | 옛 도자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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