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이 그린 초상화

Raffaello Sanzio, called Raphael (Urbino 1483-1520 Rome), Portrait of Lorenzo de’ Medici (1492-1519), Duke of Urbino, oil on canvas, 97 x 79 cm.

2007년 7월 5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라파엘이 그린 초상화 한 점에 출품될 예정으로 있는데, 가격은 2000만 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라파엘의 그림들 중 하나로, 1513년부터 1519년까지 플로렌스의 통치자였던 Lorenzo de’ Medici의 초상화입니다.

이 초상화는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하여 자랑스럽게 뽐내고 있는 Lorenzo de’ Medici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의 오른손에는 앞으로 아내가 될 사람의 작은 초상화로 보이는 물건을 쥐고 있습니다. 황금색과 붉은색의 놀라운 튜닉과 숄의 묘사는 목 부위의 부드러운 털의 묘사와 함께 뛰어난 라파엘의 재능과 기술을 한껏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초상화에서 색감의 생생함과 대담함과 함께 입고 있는 옷감의 풍부한 묘사는 르네쌍스 시대를 대표하는 라파엘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인 Lorenzo de’ Medici는 메디치가의 인물입니다. 14세기에서 17세기까지 플로렌스를 통치한 메디치가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하였던 집안 중 하나로, 도나텔로, 보티첼리, 라파엘,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르네쌍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후원하였습니다. 메디치가는 관직에의 진출과 정복, 그리고 정략결혼에 의해 거대한 힘을 구축하였는데, 이러한 보기의 하나로 1513년에 교황 레오 10세로 선출된 Giovanni Lorenzo de' Medici(1475-1521)를 들 수 있습니다.

교황 레오 10세는 국제무대에서의 메디치가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그의 조카인 Lorenzo를 프랑스 왕 프랑시스 1세의 사촌인 Madeleine de la Tour d’Auvergne와의 결혼을 주선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만난 적도 없이 초상화만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1518년 Lorenzo는 프랑스의 chateau of Amboise 에서 결혼하여 신부와 함께 플로렌스로 돌아올 때 라파엘이 그린 교황의 초상화가 전시된 연회에서 축하받았습니다. 이 부부는 프랑스 왕 앙리 2세와 결혼하게 되는 딸을 한 명 낳았으나, 부인이 곧 사망하자 얼마 안되어 Lorenzo도 1519년에 사망하였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라파엘은 르네쌍스 전성기의 뛰어난 화가들 중 한 사람으로,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습니다. 11세에 고아가 되자 삼촌이 데려다 길렀습니다. 1504년에서 1508년까지 플로렌스에 살면서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508년 교황 쥴리우스 2세에 의해 로마로 가 바티칸에 있는 교황 방의 프레스코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삶을 교황 쥴리우스 2세와 레오 10세의 후원하에 로마에서 보냈습니다.

p.s.) 최근 런던에서 열렸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300억원을 훨씬 넘는 £18,500,000($37,277,500)에 팔렸다고 합니다.

by 하늘사랑 | 2007/05/29 11:02 | 미술산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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