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웅은 1963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20회의 개인전과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200여 회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세 차례 특선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글은 '서양화가 이정웅의 작품을 보고'라는 제목의 안창표 화가의 글입니다.
서양화가 이정웅(李錠雄, 1963~). 그의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렇게 그리려면 사진을 찍어서 붙여 놓지”, “이런 그림이 무슨 예술성이 있느냐?”. 그런 소리는 동료 작가인 내가 들어도 그리 좋지 않았다. 더욱이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당사자는 어떨까? 사람을 보고 그의 예술을 판단할 때는 복합적인 것을 보아야 한다.
그의 예술관을 보고 그림에의 열정, 그리고 그가 노력한 흔적을 보면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없으리라.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남을 폄하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풍토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진실하고 객관적이며 편견없이 표현
우리나라, 아니, 세계적으로 봐서 미술양식이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 속에서 자기만의 고집으로 꿋꿋이 행하고 있는 작가들이 많다. 그 중에서 한 명으로 나는 서양화가 이정웅이라는 작가를 내세우고 싶다. 그만의 독특한 극(極)사실주의적인 표현과 방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데 이는 누구도 부정치 못하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표면에 보이는 것, 형상화된 것만 보고 쉽게 작가의 그림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의 예술적 능력은 보여지는 면 이외에 대단한 감각과 재능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사실적인 그림에는 추상적인 요소가 그 어떤 그림보다 많은데 그것을 남다른 예술적 능력으로 소화해 그림에 이입을 시키는 것을 볼 때 또한 새로움을 가지게 한다. 사실주의 개념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생활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현실 세계를 진실하고 객관적이며 편견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사실주의의 그러한 것은 모든 표현 양식을 통합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1세기 전에 양식이 완성되었고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지금까지 행하면서도 사실주의는 회화의 기본적인 틀이 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새로운 표현방법을 통해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런 생활 태도를 가진 그가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고 보이는 그대로를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 약간은 상이(相異)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그는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도 사물을 보는 눈이 대단히 감각적이고 독특하다. 그것이 그를 대단한 숙련자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가적 태도는 리얼리스트인 자신에게 당연한 의무이겠지만 소위 리얼리스트임을 자처하는 화가들 중에서도 뛰어난 테크닉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다는 현실에서 그의 존재가 돋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테크닉을 완성했다는 사실만으로 존재 가치를 인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사실주의 개념을 확대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래서 변화할 수밖에 없는 미적 감각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에 작가적 욕구를 늦추지 않는다.
다양한 기법연구를 통한 사실력의 완성
나는 작가의 그림을 오래 전부터 지켜봐 왔고 그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안다. 그가 즐겨 그리는 정물화에 국한해서 작가의 그림을 평가를 한다면 여러 가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만큼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기법에 대한 연구, 재료에 대한 연구, 구성(構成)에 대한 연구 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그 부분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지만 이 작가도 많은 재료와 기법을 연구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표현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기존의 사물에 천을 대고 긁어내면서 효과를 내는 프로타쥬 기법을 이용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캔버스가 아닌 판넬에 한지를 붙이고 아교칠을 해서 그리는 방법 등은 그만의 기법과 재료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결과가 아닐까. 캔버스에서 느끼지 못하는 질감을 나타내고 효과를 살리면서 쉽게 표현하는 것 또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그는 평면 공간에 새로운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종래의 사물, 또는 대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공간개념에서 탈피하여 일정한 공간 자체를 우선하는 화면구성으로 자신의 조형의지를 관철하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공간 활용법에 의해 그려진 그림은 시각적인 충격을 준다. 그리고 주어진 공간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물 또는 대상과의 상대적 가치를 지닌 표현공간으로서의 독자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보였던 사물 및 대상은 전혀 새로운 존재감을 내보이게 된다.

색채만 해도 그렇다. 그의 색채는 지극히 고유의 색을 띠면서도 화려함을 배격하고 억제하면서 감정적인 동인(動因)으로서의 색채가 주는 호소력에 내재된 여러 의미들이 퇴색되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것이다. 그러니까 물체의 고유의 색을 사유(思惟)하면서도 인상의 색을 가미시킴으로서 사실주의 미학이 손상 받지 않는 새로운 표현양식을 성립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입장인 듯 싶다.
이정웅은 철저히 완성된 작품으로 공모전에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는 알려진 작가이다. 사실에 대한 기본기와 완성도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3회 특선을 비롯해서 각종 공모전, 단체전 등을 통해 발표를 유난히 자주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덧글
전 그림도 사실적인게 이해하기 쉬워서 좋습니다. 추상화는 뭔가 설명없이 이해할려니 마치 정신과에서 행하는 상상하는대로 보이는 심리판단 그림 같아서요. :)
정웅이의 100~~150호 풍경을 유화로 그린거 보아야 한다
요즘은 정물위주지만 초창기엔 그 멋진 풍경화가 눈길을 압도 하는걸 알아야 한다
김영택 화백은 펜으로 더 사실적으로 그린다.그분도 사진 찍지 왜그리할까 싶을까요
아무튼 입에 넣고 싶은 정웅의 정물은 진짜 최고다
예전의 박영성선생 이후로 젤 후련한 그림인것 같다
제 입장으로~~~^^
우리도 극 사실주의 그림을 좋아 합니다. 오늘 우연히 女한의사 에게 치료를 받고 왔는데, 가게에 켐퍼스가 있고 그림이 있어 (극 사실주의) 한장을 얻어 왔습니다, e-mail을 보던중 극 사실주의 화가의 그림을 보고
감탄을 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태리의 에마누엘레 다스카오니의 그림 이었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재주에 경탄, 을 금할 수 가 없습니다. 좋은 그림 가슴에 새기고 즐기게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