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5일
THE STREET

이 한 장의 매력적인 흑백사진은 Joan Colom이라는 스페인 사진작가의 'The Street'라는 시리즈 사진작품 중 하나입니다.
Joan Colom은 1921년 바르셀로나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군 복무 후 영화 회사의 회계원이 되어 1986년 은퇴할 때까지 이 직업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36세 때 사진에 대한 열정이 생겨 카탈로니아 사진사 조합에 가입하였으며, 이곳에서 사진기술을 배워 그는 사진작가로서의 이색적인 경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The Street'는 프랑코 통치 하인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의 가장 주변지역인 Raval이라는 사창가의 은밀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는 당시 이곳이야말로 바르셀로나에서 인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하나 숨어서 찍은, 이곳 사람들이 주제가 된 이 흑백사진들은 여러 가지 역사 사회학적 기록물로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뷰파인더로 보지 않고 허리 아래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진들 속에는 아방-가르드적인 영상과 창녀들과의 성교의 장소로 사용된 여인숙 주변의 풍경 등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빈곤한 계층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모습들이 훌륭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3년간 사진을 찍은 후 그는 1961년 바르셀로나에서 첫 개인전시회를 하였으며, 그 후 1964년에 사진집을 출판하였습니다. 이 사진집의 출판으로 논쟁이 일어났고, 그로 말미암아 그는 사진으로부터 한동안 거리를 두었다가 80세가 되어서야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 by | 2007/09/05 19:18 | 사진산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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