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켈리 Grace Kelly

레이스 켈리(Grace Kelly)는 백조처럼 고상하고 우아한 매력으로 실제 영화와 같은 삶을 살다 간 스크린의 여왕이자 모나코의 왕비였습니다.

그레이스 켈리는 1951년 '14시간'(Fourteen Hours)이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게리 쿠퍼와 함께 '하이눈'(High Noon, 1952)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뛰어올랐습니다. 그 후 클라크 게이블, 에바 가드너와 열연한 '모감보'(Mogambo, 1953) 에서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다이얼 M을 돌려라'(Dial M for Murder, 1954)에서는 차갑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1954년 시골처녀의 감동적인 출세를 그린 영화 '갈채'(Country Girl)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출연한 대표작으로는 '하이눈', '갈채', '나는 결백하다', '백조', '상류사회' 등이 있습니다.
- 레이니에 3세와의 결혼 사진

모나코 왕자인 레이니에와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레이니에 3세(Rainier III)를 처음 만난 것은 1954년 '파리마치' 지에 실릴 사진을 모나코 왕실 정원에서 찍을 때였습니다. 뒤늦게 촬영팀을 맞은 레이니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평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정숙함과 기품, 그리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던 까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레이니에는 서둘지 않았습니다. 왕자로서의 기품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듬해 칸영화제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한 사진기자가 켈리에게 모나코 왕자 레이니에와의 사진촬영을 요청한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켈리는 자신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남자가 독신인 줄도 몰랐으며 모나코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만 알고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칸에서 두 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었던 모나코 왕궁에 도착하자 미리 연락을 받은 레이니에가 직접 나와 궁전 곳곳을 안내해 주었고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후 레이니에는 이 할리우드 스타를 아내로 받아들이기 위해 수많은 러브레터를 대서양 너머로 보냈습니다. 사랑의 열정은 켈리보다 레이니에가 더 뜨거웠습니다. 인기 절정의 여배우가 화려함을 포기하고 왕국에 들어앉기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데다가 주변에 남성 스타들이 넘쳤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리 쿠퍼, 케리 그랜트, 클라크 게이블, 윌리엄 홀든 등 당대 최고의 남우들이 켈리에게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하지만 켈리는 레이니에의 끈질기면서도 정성어린 애정표현에 급격히 마음이 기울어져 갔습니다. 훗날 켈리는 레이니에의 눈빛에서 편안한 아름다움을 느껴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았다고 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연한 일이긴 해도 그때 켈리는 영화 '백조'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는 한 나라의 왕자를 사랑해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듬해 봄 켈리는 '상류사회'를 촬영할 때 두 사람으로부터 각기 다른 선물을 받았습니다. 같이 공연했던 프랭크 시내트라는 환심을 사기 위해 2달러짜리 지폐를 선물했고, 레이니에는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호화 요트를 선물하며 청혼을 해왔습니다. 켈리는 시내트라의 집요한 데이트 신청을 뿌리치고, 선물 받은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영화 '상류사회'에서 선보임으로써 레이니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습니다.
할리우드는 영화 속에서 숱한 왕비들을 탄생시켰으나, 진짜 왕비는 켈리가 처음이었습니다. 1956년 4월 18일 세계의 주목 속에 세기적인 결혼식이 치러졌고, 이후 팬들은 그녀의 모습을 영화가 아니라 우표 속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레이니에와 그레이스 켈리 사이에는 캐롤라인(Caroline Louise Marguerite), 스테파니(Stephanie Marie Elisabeth) 공주 등 2명의 딸과 앨버트(Albert II) 왕자라는 1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 특히 그녀를 닮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공주로 꼽히는 2명의 딸은 많은 염문과 스캔들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녀 나이 52세 때인 1982년 9월 14일 그레이스 켈리는 그녀의 딸 스테파니와 함께 모나코로 돌아가던 도중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으며, 그 후 2005년 사망한 레이니에는 그레이스 켈리의 무덤 곁에 묻혔습니다.
- as Amy Kane in High Noon
- as Margot Wendice in Dial M for Murder
- as Lisa Carol Fremont in Rear Window
- as Frances Stevens in To Catch a Thief
- as Princess Alexandra in The Swan

by 하늘사랑 | 2007/09/15 11:06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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