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5일
그레이스 켈리 Grace Kelly

그레이스 켈리는 1951년 '14시간'(Fourteen Hours)이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게리 쿠퍼와 함께 '하이눈'(High Noon, 1952)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뛰어올랐습니다. 그 후 클라크 게이블, 에바 가드너와 열연한 '모감보'(Mogambo, 1953) 에서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다이얼 M을 돌려라'(Dial M for Murder, 1954)에서는 차갑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1954년 시골처녀의 감동적인 출세를 그린 영화 '갈채'(Country Girl)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출연한 대표작으로는 '하이눈', '갈채', '나는 결백하다', '백조', '상류사회' 등이 있습니다.

모나코 왕자인 레이니에와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레이니에 3세(Rainier III)를 처음 만난 것은 1954년 '파리마치' 지에 실릴 사진을 모나코 왕실 정원에서 찍을 때였습니다. 뒤늦게 촬영팀을 맞은 레이니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평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여배우로서는 보기 드물게 정숙함과 기품, 그리고 지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던 까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레이니에는 서둘지 않았습니다. 왕자로서의 기품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이듬해 칸영화제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한 사진기자가 켈리에게 모나코 왕자 레이니에와의 사진촬영을 요청한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켈리는 자신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남자가 독신인 줄도 몰랐으며 모나코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만 알고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칸에서 두 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에 있었던 모나코 왕궁에 도착하자 미리 연락을 받은 레이니에가 직접 나와 궁전 곳곳을 안내해 주었고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켈리는 레이니에의 끈질기면서도 정성어린 애정표현에 급격히 마음이 기울어져 갔습니다. 훗날 켈리는 레이니에의 눈빛에서 편안한 아름다움을 느껴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았다고 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레이니에와 그레이스 켈리 사이에는 캐롤라인(Caroline Louise Marguerite), 스테파니(Stephanie Marie Elisabeth) 공주 등 2명의 딸과 앨버트(Albert II) 왕자라는 1명의 아들을 두었습니다. 특히 그녀를 닮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공주로 꼽히는 2명의 딸은 많은 염문과 스캔들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녀 나이 52세 때인 1982년 9월 14일 그레이스 켈리는 그녀의 딸 스테파니와 함께 모나코로 돌아가던 도중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으며, 그 후 2005년 사망한 레이니에는 그레이스 켈리의 무덤 곁에 묻혔습니다.





# by | 2007/09/15 11:06 | 영화산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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