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산 소나무 문화·유적

- 묘산 소나무

천 묵와고택이 있는 마을인 화양리에서 북쪽 방향 산 속으로 3.3km가량 올라가면 해발 500m 정도 되는 곳에 하늘 아래의 마을인 나곡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맑은 공기와 투명한 하늘로 가득 찬 마을로 손을 들면 바로 하늘에 닿을 듯합니다.
- 묘산 소나무

맑은 공기와 주민들의 보살핌 탓인지 몰라도 이 마을 논 가운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묘산 소나무(천연기념물 제289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나무의 3대 명품이라면 속리산의 정이품송, 예천의 석송령(石松靈), 그리고 이곳 묘산의 기품 넘치는 소나무를 꼽습니다. 여러 마리의 용들이 살아 꿈틀거리며 하늘을 오르는 듯 보이는 이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많은 소나무 중에서 최고의 명품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 묘산 소나무의 가지

묘산 소나무의 나이는 우람한 덩치만큼이나 많은 400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높이 17.5m, 둘레 5.5m의 크기로 가지가 밑동에서 3m 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 듯 발달하여 그 모습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나무 껍질이 마치 거북이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여겨 오랫동안 보호해 왔습니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해군 5년(1613년)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 벌 되는사람이 도망와서 이 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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