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 2004년 봄 송정해수욕장에서의 어머니 모습
 
이제는 너무나 늙고 조그마하게 쪼그라든 어머니...
그럼에도 아직도 나를 보면 늘 미소를 지어 보이시는 어머니...
 
여든 살이 넘어 지금은 호호 할머니로 변하였지만, 어릴 적 기억에 남은 어머니는 키도 컸고 얼굴도 시원하게 예뻤던 모습이 생생하건만 세월은 이렇게 나의 어머니도 어김없이 늙게 만들었습니다.
 
이제껏 어머니께 효도 한번 변변하게 해드리지 못한 그저 그렇고 그런 자식에 불과하지만 지금도 어머니는 자식이라고 늘 나를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그저 죄스럽고 미안한 생각만 들 뿐입니다.
 
최근 며칠 전부터 몸이 많이 아프시고 황달증상 또한 갑자기 생겨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담낭암이란 뜻밖의 결과가 나와 얼마 살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너무 허무하고 슬픕니다.

안 그래도 몇 년 전부터 부쩍 늙어버린 어머니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평소에 별달리 아프시다는 말이 없어 여전히 건강하실 것으로 믿어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어머니 건강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게 후회스러워 목이 멥니다.

by 하늘사랑 | 2008/03/04 16:28 | 잡상잡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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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ikaru at 2008/03/04 17:39
함께 지낼 수 있는 동안이라도 더 없이 즐겁고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군요. 기운 내세요.
시간은 무서운 마법같단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하늘사랑 at 2008/03/04 22:29
Hikaru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슬픔을 억제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Commented at 2008/03/05 03: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늘사랑 at 2008/03/05 10:26
june님/ 말씀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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