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귀얄문 대접


리 도자기의 멋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입니다.

일본 도자기처럼 신경질적으로 완벽하지도, 중국 도자기처럼 기가 질릴 만큼 권위적이거나 위압적이지도 않습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적당함이 주는 편안한 느낌을 우리 도자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유행하였던 분청사기는 자유분방함과 활달함이 두드러져, 한국인의 심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흔히 분청사기를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라고들 말합니다.

분청사기는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특히, 사진과 같은 분청사기를 귀얄문 분청사기라고 합니다.

귀얄문이란 벽에 벽지를 바를 때 풀칠을 하듯 풀비(귀얄)로 도자기 표면에 백토인 분을 바른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귀얄문에는 풀비가 지나간 붓 자국이 그릇 표면에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이제, 사진의 귀얄문 분청사기를 자세히 한 번 보십시오.

단 한 번에 풀비로 분을 바른 힘찬 모습에서 느끼게 되는 빠른 속도감과 시원함은 다른 도자기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귀얄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by 하늘사랑 | 2008/04/01 16:15 | 옛 도자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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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재형 at 2008/04/05 06:22
그렇군요. 저는 간덩이가 작아서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릴 때에도 자신있게 선을 쭉, 쭉 그리지 못했어요. 말씀을 듣고 보니, 귀얄 자국에서도 한 번에 힘차게 바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느낌이 한참 다르리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좋은 걸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링크는 얼마 전에 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덧글 남기는군요. ^^
Commented by 하늘사랑 at 2008/04/05 09:51
안재형님/ 링크에 덧글까지 달아주시니 그저 고맙기만 하네요.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시고 좋은 덧글도 많이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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