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모네 그림값... 미술

Christie's in London sold Claude Monet's "'Le bassin aux nympheas" for $80,451,178. Photo: EFE / ANDY RAIN

진으로만 봐도 환상적인 클로드 모네의 1919년 유화 작품인 '수련'(Le bassin aux nympheas)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인 모네의 화풍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크리스티 '근대미술'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추정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092만1250파운드(약 834억원)에 낙찰돼 유럽지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이자 모네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처럼 엄청난 고가의 그림을 과연 누가 사는지 궁금하지만, 낙찰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여성 소장가로 알려졌습니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이 작품은 1971년 뉴욕 경매에서 32만달러에 팔린 이후 그간 일반에 전시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이번에 이 작품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엔진제조기업 커민의 소유주인 어윈 밀러이라고 합니다. 밀러 부부는 미술과 건축에 지대한 애정을 쏟아붓고 있으며 자신들의 고향을 근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Christie's in London sold Claude Monet's "'Le bassin aux nympheas" for $80,451,178. Photo: EFE / ANDY RAIN

이번에 경매된 '수련'은 모네가 파리 북부 지베르니의 저택에 연못을 만들어 놓고 갖가지 수련을 키우며 노년에 그린 연작으로, 생전에 수련을 주제로 그려 판매했던 단 4개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네는 연못이 있던 자신의 정원을 소재로 연작 성격의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거의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판매된 4개 작품은 모두 1919년 그려진 것이며, 이 중 하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소장돼 있고, 다른 하나는 1992년 1210만달러(약 125억원)에 개인 소장가에게 팔렸습니다.
 
모네의 기존 최고가 작품은 지난달 6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148만1000달러(약 424억원)에 팔린 1873년작 '아르장퇴유 철교'(Le Pont du chemin de fer a Argenteuil)였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27141
780
1029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