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바바라의 풍경

John Gamble
(1863-1957), Santa Barbara Landscape. Oil on canvas, 24 x 36 inches,
Private Collection.

갬블이란 화가에 대해선 야생화가 핀 들판 풍경을 잘 그렸던 20세기 초
미국에서 활동한 인상파 화가라는 사실 외에는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린 '산타 바바라의 풍경'은 푸른색, 보라색, 주황색, 초록색 등 풍부하고 생생한 색깔의 향연을 보는 것만 같아 즐거움을 줍니다. 비록 구태 연연하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일지는 몰라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저 이런 아름답고 따뜻한 풍경화가 좋습니다. 마치 어떤 사람을 첫인상만으로도 그냥 좋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넉넉한 대지가 주는 풍요로움 탓인지 괜히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집니다.
- 존 갬블이 그린 다른 그림들. Goleta Point(왼쪽 그림), Wild Buckwheat-Near Capistrano(오른쪽 그림).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 데 굳이 특별한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로 생각하고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는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교나 기발한 착상 등은 그냥 곁가지에 불과할 뿐, 보다 근본적인 것은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주위의 명성이나 어떤 선입관에 의한 것보다는 그냥 느낌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와 닿으면 적어도 그 그림은 자신에게 있어서는 의미 있는 좋은 그림입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고 하여도 자신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그림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별다른 의미 없는 그저 평범한 그림에 불과합니다.

그림을 감상함에 있어 자신이 느끼는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by 하늘사랑 | 2008/07/14 07:12 | 미술산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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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티티 at 2008/07/15 21:32
그림을 감상함에 있어 자신이 느끼는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명언입니다.
Commented by 하늘사랑 at 2008/07/16 19:03
공감해주시니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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