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문화·유적

-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북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마을 가장자리에는 보기 드물게 웅장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비록 수나무이지만 때로는 열매가 달리는 수도 있다고 전해 오는 은행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1호)는 높이 29m, 가슴높이 둘레 8.5m, 뿌리 근처 둘레
10.5m로, 나이는 400년 정도 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 가장 오래된 1,300년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이 마을에선
은행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다음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 여부를 점치기도 합니다. 잎이 한꺼번에 조용히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시름시름 떨어지면 흉년이 든다고 합니다.
- 대전리 은행나무 밑동 모습


이처럼 큰 은행나무에는 이런저런 전설이 전하기 마련입니다.

이 은행나무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로는 1300년 전 이곳을 지나가던 한 도사가 원래 이곳에 있던 우물의 물을 마시려다가 빠져 죽었으며, 그 후에 우물에서 이 나무가 자랐다고 합니다. 또 다른 비슷한 이야기로는 이 마을을 지나가던 한 여인이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주머니에 있던 은행열매의 싹이 터서 이 나무로 자랐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 은행나무가 1200년 전 신라말에 지방행정구역 변경 때 경계수로 심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 대전리 은행나무 줄기 모습

은행나무 밑은 통로가 되고 맹아(萌芽)가 무성하여 원줄기를 둘러싸고 수세가 왕성하여, 나무둥치가 용트림하듯 감겨 올라간 웅장한 모습은 하고 있습니다.
- 대전리 은행나무 주위 모습

마을에는 의향 예씨(義享 芮氏)의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나무 바로 옆에는 새로 지은 듯 보이는 어설픈 정자 하나가 서 있지만 이 정자가 필요없을 정도로 은행나무는 정자나무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대전리 마을의 감나무


쳥도는 감으로 유명한 고장임을 말해주듯 대전리 마을 곳곳에도 감나무마다 빨갛게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처럼 빨갛게 익은 감나무 열매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만들어 내는 풍경은 늦가을 대전리 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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