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윤영의 '우중 산책' 미술

엄윤영
, 우중 산책


윤영의 '우중 산책'(雨中散策)이란 그림입니다.

비가 내려 촉촉한 숲길의 운치와 비를
온전히 머금은 나무들의 모습이 누구나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을 법한 가을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엄윤영은 부산에서 활동하다 지금은 거제도 한 폐교에 둥지를 튼 화가로, 언니 엄윤숙과 함께 자매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우중 산책'처럼 풍경을 주로 그리는 화가입니다. 그녀의 그림 속의 풍경은 어디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그저 평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처럼 흔하디 흔한 풍경 속에서 범상치 않은 느낌을 담아내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림 속의 풍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나무입니다. 이 나무들은 멋들어진 모습의 우람한 나무가 아니고, 뒤틀리고 굴곡이 많은 앙상한 가지를 가진 볼품없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사연 많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듯 무수하게 많은 나무의 잔가지조차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의 그림에서는 자신을 마주하는 것 같은 친근감과 더불어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이것이 엄윤영 그림이 갖는 매력일 것입니다.

매화, 65.1x45.5cm, Oil on canvas

가을 산사, 65.1x50.5cm, Oil on canvas

산수유, 60.6.1x50.5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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