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ure from Emptiness

hanulh.egloos.com

마이가든 포토로그



2009/11/07 08:26

후배 집에서의 번개 모임... 잡상잡필

- 해운대 후배 집에서의 번개 모임


처럼 해운대에 사는 후배 집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후닥닥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런 걸 번개 모임이라고들 한다죠. 사진상으로는 왼쪽으로부터 신경균씨, 후배, 신경균씨 부인, 히라야마씨, 정충영씨 이렇습니다.

이날 모임은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고미술상점인 평관당(平寬堂)을 운영하는
히라야마씨가 장안요를 운영하는 신경균씨 초대로 부산에 왔다고 하여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얼마 전 신경균씨 작품전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었는데, 히라야마씨가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 해운대 후배 집에서의
번개 모임

이날 모임에 히라야마란 일본 손님이 끼어들었다고 하여 우리 모임의 성격이 변할 건 별로 없었습니다. 이날도 우리가 늘 하던 대로 놀았죠. 그렇다고 뭐 특별하게 노는 것은 아닙니다. 논다는 게 옛 도자기에 술을 따라 마시면서 감상하고, 다완에 말차를 타서 마시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잡담이나 나누면서 낄낄거리며 노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모임은 보기에 따라서는 지독하게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노는 것도 가지가지라는 말이 나오겠죠. 아무튼, 저는 이렇게 편하고 스스럼없이 노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들과 알고 지낸 지도 10년을 훨씬 더 넘었으니 서로 간에 별다른 부담이 없다는 것도 한 몫을 하였겠죠.
- 옛 도자기들을 창가에 일렬로 세워 본 모습


이날 출동된 옛 도자기들 가운데 몇몇을 재미 삼아 창가에 한번 세워 보았습니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분청사기와 백자라고 부르는 도자기들이죠.

이들 도자기는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게 없습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이들 또한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잘난 사람도 있고 못난 사람도 있듯, 이것들도 잘난 것도 있고 못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난 것은 잘난 대로 못난 것은 못난 대로 나름대로 제 멋이 있고 쓸모도 있습니다. 이런 점은 사람이나 도자기나 매한가지인 모양입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hanulh.egloos.com/tb/4576608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