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 바다 풍경 etc.

- 모자섬과 무인등대


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해안의 경치가 빼어난 고장입니다.

부산의 명소 가운데 오륙도, 태종대, 해운대, 몰운대 등이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런 말이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륙도, 해운대, 태종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몰운대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곳이 해운대나 태종대만 못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덜 알려진 것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섬은
모자섬(母子島)라고 하는데, 섬의 생김새가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섬을 경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머리에 쓰는 모자와 닮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자섬이 된 건 아닐까요. ^^
- 쥐섬


사진의 섬은 쥐섬이라고 부릅니다. 섬에 쥐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한자로는 서도(鼠島)라고도 부릅니다. 지금도 정말 쥐가 많이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 보면 이 섬도 쥐의 모습과 비슷하진 않나요?

몰운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가운데
삼도귀범(三島歸帆)이란 말이 있습니다. 삼도(三島)란 쥐섬·오리섬·솔섬, 이렇게 세 섬을 말하며, 귀범(歸帆)이란 귀향하는 돛단배를 말합니다.

이제는 오래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다대포구에서 아침이면 하얀 돛을 단 배가 앞바다 저 멀리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저녁이면 만선을 이루고
다대포의 입구인 삼도 주변의 바람을 안고 흰 돛을 펼친 채 포구로 돌아오는 광경은 저녁노을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삼도귀범(三島歸帆)이란 말도 생겼겠죠.
- 너럭바위에서 바다낚시에 열심인 강태공들


몰운대에는 기암괴석과 함께 곳곳에 너럭바위가 있습니다. 이런 곳이면 어김없이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의 찬바람도 이들에겐 아무런 장애가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너럭바위에는 웬 군사 시설물 하나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걸로 보이지만, 바다를 통해 침투하는 적을 감시하기 위한 해안감시초소입니다. 이는 몰운대가 얼마 전까지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군사보호구역이란 걸 말해 주고 있습니다.
- 몰운대 해변 모습


몰운대의 아름다움은 일몰에 붉게 물든 바닷가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비록 낮이지만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닷가를 쳐다보면 이런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 몰운대 해변 모습


몰운대는 금정산 줄기의 끝이 대한해협에 빠져들면서 형성된 곳으로,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라 불리던 섬이었습니다. 그 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이 쌓여 육지인 다대포와 연결되었습니다.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그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 하였습니다.

몰운대는 부산의 맨 끝자락입니다.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에 있는 이곳은 부산에선 바다와 가장 먼저 만나는 육지이기도 합니다.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넘실대는 파도와 아름다운 모래밭에다 일몰의 장관까지 겹치면 이곳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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