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울창한 여름날 상림 문화·유적

- 함양 상림


양에 있는 상림은 함양사람들의 쉼터이자 자연 학습장이며,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20여 곳의 숲 가운데 유일한 낙엽활엽수림입니다.

상림은 단순히 아름다운 숲 이상의 가치와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덕유산과 지리산 사이인 백운산 자락에서 발원한 위천(渭川)이 함양읍을 가로지른 뒤, 덕유산에서 내려온 남강천을 만나 경호강을 이룹니다. 위천이 함양읍 교산리를 지나는 곳에 강따라 폭 80~200m, 길이 1.5㎞가량 펼쳐진 숲이 있으니 바로 상림입니다.
- 함양 상림

상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입니다.

약 1,100년 전인 신라 말 함양 태수였던 최치원이 고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이 넘쳐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아 물줄기를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서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것이 퍼져 이루어진 숲이 상림으로, 원래는 대관림(大館林)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다 어느 때 대홍수로 둑의 중간이 파괴되자 그 틈으로 집들이 들어서서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뉘었다가 하림은 없어지고 지금의 상림만 남았습니다.
- 연리목


상림 주차장에서 상림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랑나무'라 불리는 연리목이 있어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연리목(連理木)이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자연현상으로,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오랜 세월 동안 맞닿은 채로 자라면서 서로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말합니다.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진 것을 연리지(連理枝)라고 하고, 줄기가 서로 이어진 것을 연리목이라 합니다.
- 함양 상림


상림은 한여름의 우거진 숲과 가을의 단풍 든 오솔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여름을 맞은 상림숲은 녹음으로 가득합니다. 지금 밖은 따가운 햇볕이 비추고 있지만, 숲 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한동안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 상림의 개울


그리고 숲의 가장자리에는 숲 사이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초여름의 더위를 잊게 합니다.
- 연꽃


상림 숲 밖에는 연꽃밭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밭에 가득히 있는 연꽃들의 연잎이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머지않아 연꽃이 분홍색으로 사방에서 활짝 피면 이곳은 그 아름다움으로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룰 것입니다.
- 연밭 속의 왜가리


그리고 한쪽 연밭 속에는 먹이를 찾아 걸어가는 왜가리 한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비록 먹이를찾아 바삐 움직이고 있었지만, 초록빛 물 속에 하나의 흰색 점처럼 보이는 왜가리의 모습은 그저 평화롭고 한가롭게만 보였습니다.

덧글

  • 殊緣♡輳 2010/06/17 13:09 # 답글

    오늘같이 더운날 보기만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 것같은 사진이네요.. ^^: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엔 정말 좋은 곳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 하늘사랑 2010/06/18 13:25 #

    반갑습니다.
    殊緣♡輳님 말처럼 찾아보면 주위 가까이에도 얼마든지 좋은 곳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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