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언덕 etc.

- 동백나무 숲에서 바라다본 '바람의 언덕
'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그래서 일단 거제도에 들어서면 이곳이 섬이란 사실을 종종 잊게 됩니다. 그만큼 섬이 넓을 뿐만 아니라 육지 못지않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닷가로 난 해안도로를 일주해보면 이곳이 육지가 아니라 섬이란 사실을 뒤늦게나마 실감하게 됩니다.

- 도장포 마을


이런 거제도의 남쪽 끝에 도장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거제도 해금강으로 가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마을 옆에 있는 언덕이 이름 하나는 멋진 '바람의 언덕'입니다.
해금강 테마박물관 부근에서 보이는 안내판을 따라 얼마 걸어가지 않아 이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 동백나무 숲


이 '바람의 언덕'에 닿기 전에 먼저 오랜 세월 바닷바람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동백나무 숲을 지나게 됩니다. 나이 먹은 동백나무들로 울창한 이 숲 속으로 나 있는 길은 한낮인데도 제법 어두컴컴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이 동백나무 숲에 들어서는 순간 한여름의 무더위도 씻은 듯 잊을 수 있습니다. 숲 속은 마치 냉장실에 들어선 것처럼 서늘합니다. 특히 동백나무 숲이 끝나는 부분에는 오가는 사람이 쉴 수 있도록 나무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나마 이곳에 앉아 있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동백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서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바람의 언덕' 전망대로 내려가는 산책로


동백나무 숲을 지나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흙길이었던 산책로가 말끔하게 새로 단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바람의 언덕' 전망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 주변 해안 모습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이는 주변 해안 모습에서도 남해 바닷가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풍차가 보이는 '바람의 언덕
'

'바람의 언덕' 끝자락에는 앞서 살다간 누군가의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 탁 트인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곳에 있는 이 무덤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무덤 앞에 서서 뒤로 돌아보면, 무덤 너머로 최근에 세운 풍차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풍차는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 무인 등대


'바람의 언덕' 끝머리가 마침내 바다와 맞닿는 곳에 무인 등대 하나가 외로이 서 있습니다. 이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이정표처럼 서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바다와 언덕이 조화로워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사용되었을 만큼 이미 소문이 난 곳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많은 사람으로 붐비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짬을 내어 이곳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글

  • 2010/07/17 13: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늘사랑 2010/07/18 08:17 #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시고 좋은 댓글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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