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아름다운 종오정 문화·유적

- 종오정


주 동쪽에 있는 손곡동은 외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으로, 이곳에 여름이 되면 활짝 핀 배롱나무와 연꽃으로 눈이 부신 운치 있는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종오정
(從吾亭)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 일원은 조선 영조 때 학자인 문효공
(文孝公) 최치덕(崔致德)의 유적지입니다. 최치덕이 영조 21년(1745년)에 돌아가신 부모를 모시려고 일성재(日省齋)를 짓고 머무를 때, 학문을 배우려고 따라온 제자들이 글을 배우고 학문을 닦을 수 있도록 구산서사(龜山書社)와 함께 세웠던 곳입니다.
- 종오정


올해 초 아직 겨울이 채 물러가지 않은 초봄에 이곳을 찾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정자 앞 연못은 텅 빈 채로 쓸쓸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어 여름이 되니, 그 모습이 전혀 다른 곳처럼 바뀌었습니다. 겨울날의 쓸쓸함은 간데없고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 종오정


여름날 종오정을 이처럼 변하게 한 것은 연꽃뿐만이 아닙니다.

앙상하게 가지만 남긴 채 연못가에 서 있던 배롱나무 역시 붉디붉은 꽃망울을 한껏 터뜨려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 종오정


유난히도 이번 여름 햇살은 불같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종오정 연못의 연꽃과 배롱나무의 붉은 꽃에 취하다 보니 그 더위마저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 종오정


배롱나무 아래엔 떨어진 배롱나무 꽃송이로 가득하여, 땅 빛깔마저 붉게 변했습니다. 여름날 배롱나무는 나뭇가지뿐만 아니라 나무 아래에 있는 땅마저도 붉게 물들이는 재주를 지녔습니다.
- 종오정


여름날 종오정은 뜨거운 여름 햇살을 머리에 인 채 뒤편으로 푸른 소나무 숲 그늘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런 여름날 종오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분홍빛 연꽃 봉우리와 붉게 타오르고 있는 배롱나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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