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당항리 느티나무 문화·유적

- 남해 당항리 느티나무

금도 오래된 마을 입구에서는 의젓하게 서 있는 당산나무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마을과 함께 늙어온 이들 나무는 언제 보아도 넉넉하면서도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남해 남면에 있는 당항리에도 이런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는 당항 신흥사터 삼층석탑으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느티나무로, 높이 19m, 둘레 6m의 큰 나무입니다.
이 느티나무의 나이는 약 500여 년 정도로, 사방으로 펼쳐진 가지만 해도 그 폭이 19m 정도 됩니다. 그러니 여름철이 되면 넉넉한 그늘로 마을 사람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나무는 마을과 마을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어, 두 마을의 경계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남해 당항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한 갈잎 큰키나무로, 대개 26m 정도까지 자랍니다. 느티나무의 잎은 끝 모양이 뾰쪽한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톱니바퀴처럼 되어 있습니다. 꽃은 이른 봄에 새 잎과 함께 암꽃과 수꽃이 같은 나무에서 핍니다. 그리고 열매는 작고 둥글납작합니다.

예로부터 느티나무는 우리 조상들이 마을 앞 정자나무로 심어 놓고 휴식처 겸 마을의 수호신목(守護神木)으로 받들어왔던 귀한 나무입니다. 이곳 느티나무 역시 마을의 수호신처럼 받들어지면서 옛 민간 신앙과 함께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선 이 나무 앞에서 매년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堂山祭)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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