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 문화·유적

- 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

흥사 응진전은 대웅전 동쪽 옆에 있습니다. 이곳은 대흥사 경내에선 북쪽 끝에 해당합니다. 응진전 정면에서 살짝 비켜난 마당에 높이 4.3m의 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大興寺 應眞殿前 三層石塔, 보물 제320호)이 있습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석가여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라고 합니다. 1967년 1월 해체 수리 때 상층기단 내부의 자연석 판석 위에서 높이 12㎝, 무릎너비 7.5㎝의 동제 여래좌상(銅製如來坐像) 1구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 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


기단부는 지대석 위에 이중기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2개의 가운데기둥을 새겼고, 상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하대갑석 윗면 가운데에 2단의 호각형 받침을, 상대갑석 윗면 가운데에는 2단의 각형 받침을 두었습니다.

탑신부는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별석으로 하였고, 몸돌에는 면마다 모서리기둥을 새겼습니다.
2층 몸돌은 1층 몸돌보다 높이는 많이 줄어든 데 비하여 너비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지붕돌의 낙수면 경사는 조금 급하며, 전각에서 반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층급받침은 4단이며, 추녀의 밑은 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붕돌 윗면 가운데에 2단의 각형 받침이 있어 위층 몸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앙화·보륜 등이 남아 있습니다.
- 대흥사 응진전 앞 삼층석탑


석탑은 부분적으로 간략화되어 있으나,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줍니다. 그 건립연대는 통일신라 하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석탑은 두륜산 정상 부근에 세워진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大興寺 北彌勒庵 三層石塔, 보물 제301호)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하대에 이르러 신라시대 석탑양식이 한반도의 서남단 지방에까지 전파되었음을 알려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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