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에서... etc.

-
땅끝 전망대에서 바라본 땅끝마을. 이곳 선착장에서 보길도로 가는 배가 다닙니다.

반도의 남쪽 끝, 해남 땅끝은 남해와 서해가 서로 잇닿아 있어 남쪽 물과 서쪽 물이 허물없이 서로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은 '땅끝(토말)'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한낱 작은 포구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여러 음식점이 들어섰습니다.

땅끝(土末)은 예전에 '갈두리 혹은 칡머리'로 불렸습니다. 이곳에 칡이 많아 그렇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사자봉 형세가 칡의 형상으로 칡머리라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예전부터 제주도로 통하는 중요한 뱃길이어서, 한때 제주도에서 군마(軍馬)를 싣고 와 육지로 보내는 통로였기도 했습니다.
- 땅끝 전망대


땅끝에서 마지막으로 솟은 갈두산(156m) 정상에는 높이가 40m에 가까운 땅끝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흑일도, 백일도, 어룡도, 장구도, 노화도, 소안도, 그리고 고산 윤선도의 풍류가 숨 쉬는 보길도 등
…. 날씨가 맑고 해무가 없는 날에는 저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 해남 땅끝 바닷가 모습


전망대 휴게실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땅끝 앞바다의 모습입니다. 멀리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습니다.
- 해남 땅끝호텔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해남 땅끝호텔입니다. 땅끝에서 하룻밤 묵어가기에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싶습니다.
- 숙소에서 바라본 새벽 땅끝 앞바다의 모습


집을 떠나 객지에서 잠을 자면 깊은 잠이 들지 못하여 자주 잠을 설치곤 합니다. 해남 땅끝호텔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눈을 떠보니 아직 사방이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멀리 맞은 섬에서의 불빛만이
희미하게 깜박이고 있었지만, 바다는 칠흑처럼 깜깜하였습니다. 바다가 서서히 밝아올 때까지 몇 시간을 그냥 지켜보았습니다. 땅끝에서의 새벽을 그렇게 맞았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