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피사로... 미술

Claude Monet
(1840~1926), Village Street, ca. 1869~71, Oil on canvas, 16 ¼ x25 inches, Collection of the Dixon Gallery and Gardens.


느 마을 거리의 모습을 담은 모네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모네가 1869~1871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림 속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먼저 그림을 그린 계절은 여름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1869년이면 파리 서쪽 부지발(Bougival) 근처의 작은 마을인 생미셸(Saint-Michel)일 것이고, 1870년이면 트루빌(Trouville)일 것이며, 1871년이면
네덜란드 잔담(Zaandam)이겠지만, 아마도 생미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림의 풍경은 수수하고 일상적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신선한 바람으로 활기차 보이며, 넓은 길을 가로질러 빛과 그림자가 뚜렷합니다. 모네의 그림은 대상 그 자체는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그 분위기는 추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그의 그림은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사이를 춤추고 있습니다.

젊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생기가 넘칩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이 그림을 그렸을 당시 모네는 30대에 막 들어설 무렵입니다. 그런 모네의 모습을 이 그림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Camille Pissarro
(1830~1903), Rue Saint-Honore Afternoon, Rain Effect, 1897, Oil on canvas, 81x65cm, Museo Thyssen-Bornemisza, Madrid.


이제 다른 인상파 화가 그림을 하나 더 보겠습니다. 비 온 후 도시 거리의 모습을 담은 피사로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1897년 말에서 1898년 초까지 겨울 동안 그가 머물던 파리의 호텔 창문에서 그린 15점의 연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피사로는 주로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그는 생 대부분을 파리 교외에서 지냈고, 그림 또한 야외에서 직접 그렸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 그는 건강 때문에 도시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도시 거리 모습을 담은 그림도 그렸습니다.

나뭇가지가 앙상한 거리에 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과 마차들로 붐비지만 어쩐지 을씨년스럽습니다. 문득 고질적인 눈병으로 고생한 말년의 피사로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인지 화려한 도시 거리에서 오히려 적적함과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우리의 삶도 모네 그림 속의 여름이 지나가면 피사로 그림 속의 겨울이 찾아옵니다. 산다는 것이 뭐 별것 있겠습니까? 지나고 보면 다 그렇고 그런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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