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본사 삼층석탑 문화·유적

- 선본사 삼층석탑

본사 삼층석탑은 선본사(禪本寺)에서 갓바위로 올라가는 산길의 옆 능선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 어디에도 이 탑을 존재를 알려주는 안내판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이 탑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찾아가는 길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드뭅니다. 모두 갓바위 부처님만 알고 있고, 그리고 그곳으로 향해갑니다.

나무가 크면 그늘도 크고, 그 아래서는 풀도 나무도 자라기 어려운 법입니다. 갓바위 부처님이라는 큰 나무가 있다 보니 그 그늘에 가려 선본사 삼층석탑 역시도 여간해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습니다.

- 석탑 쪽으로 올라가는 산길
입구

선본사 삼층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알면 쉽지만, 모르면 헤매기 마련입니다.

선본사 일주문을 지나 갓바위로 향하는 산길의 입구에 안내소 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마주 편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좁은 산길이 있습니다. 이 길이 바로 선본사 삼층석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 선본사 삼층석탑


탑은 갓바위 부처님과 선본사 사이의 산기슭 능선에 있습니다.


이 탑은 이중 기단 위에 3층 탑신부를 올렸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전성기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1979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 기단부


하층기단의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2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고, 하대갑석 윗면 가운데에 2단의 호각형 받침을 두어 상층기단 면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상층기단 면석에도 하층기단에서처럼
모서리기둥과 2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상대갑석 아랫면에 적당한 두께로 부연을 두었고, 윗면 가운데에는 2단의 각형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 선본사 삼층석탑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만 새겨져 있을 뿐 다른 장식은 없습니다. 그런데 1층 몸돌이 상하로 나누어진 2개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탑에서는 보기 드문 형식입니다. 1층 몸돌에 사리공이 있는데, 1층 몸돌을 상하로 나눈 것도 몸돌 가운데에 사리함을 넣어두기 위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리공 속에 있던 사리함은 도굴되어 없어졌습니다.
- 선본사 삼층석탑


지붕돌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5단입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은 완만한 편이며,
전각에서 가볍게 반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붕돌 윗면 가운데에 위층의 몸돌을 받치기 위한 2단의 각형 받침을 두었습니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이 탑은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또한, 탑이 서 있는 위치도 좋습니다. 어디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는 탑입니다.
- 석탑 쪽에서 내려다본 선본사


탑 앞에 서서 바라보면 선본사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탑이 선 위치는 노적봉으로 오르는 길목입니다. 노적봉 줄기가 동으로 뻗어내리다가 그 기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선본사와 석탑, 그리고 갓바위 부처님이 거의 일직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 탑이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왜 이 자리에 탑을 세웠을까 하는 의문을 품지 않아도 됩니다. 탑이 선 위치만으로도 한몫할 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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