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 팔상전 문화·유적

- 표충사 팔상전

충사 대광전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팔상전은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고취가 물씬 풍기는 건물입니다.

팔상전(八相殿)은 석가모니의 생애를 묘사한 팔상도(八相圖)를 모신 법당입니다. 팔상도는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녹야전법상(鹿野轉法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팔상전이 언제 세워졌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철종 5년(1854년) 당시 주지였던 환월선사(幻月禪師)가 지장전 옛터에 팔상전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고, 표충사에 의하면 192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9년에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 표충사 팔상전

표충사
(表忠寺)의 옛 이름은 영정사(靈井寺)입니다.

헌종 5년(1839년) 봄에 사명대사의 8세 법손인 월파당(月坡堂) 천유(天有)가 밀양 무안면 중산리 영취산 중턱에 있던 표충사(表忠祠: 서산, 송운, 기허 등 3대사를 모신 사당)를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표충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당시 관음전 자리(지금 팔상전 자리)에 3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표충서원이라 편액하고 향사를 받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승려들이 대광전 바로 옆에 유교 서원이 있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경스럽다고 하여, 1971년에 표충서원을
지금의 종무소 자리에 있던 팔상전과 자리를 맞바꾸었습니다. 그때 지금 종무소 자리로 옮긴 표충서원은 1992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기 전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 소조 석가여래좌상


팔상전은
대광전과 마찬가지로 잘 다듬어진 장대석의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주심포식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건물 내에는 팔상도와 후불탱화와 함께 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런데 도난을 염려해서인지 팔상도와 후불탱화는 실제 그림 대신에 사진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아~ 이 허탈함이여. 그래서일까요? 하얗게 분칠된, 진흙으로 빚은 석가여래좌상만이 오롯이 앉아 있는 듯하여 자꾸 그곳에 눈길이 머뭅니다.

덧글

  • 도라도라 2012/09/09 15:10 # 삭제 답글

    고려시대, 조선시대 초기 불화가 거의 남지 않은 현실에, 남은것이라도 잘 보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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