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말 등대와 공곶이 etc.

- 서이말 등대 부근에서 바라다본 외도와 내도

세포를 지나 와현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서이말 등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곳인데, 최근에는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소에서 서이말까지는 좁지만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길이 4km 정도 이어집니다. 가는 길 중간에 와현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숲길을 지나 오솔길을 빠져나오면 확 트인 헬기착륙장과 서이말 등대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내도와 외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며,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도 보인다고 합니다.

- 서이말 등대

서이말(鼠耳末)이란 이름은 지도를 봤을 때 쥐(鼠:서)의 귀(耳: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편 이곳 토박이들은 서이말 등대를 지리끝 등대라고 합니다. 이것은 와현에서 산길로 가면 '길이 끝인 곳의 등대'라 하여 '길이끝 등대'라고 하다가 '길'이 경상도 사투리인 '질'로 발음되어 '질이끝 등대'로 되었고, 그것이 다시 '지리끝 등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 서이말 등대


서이말 등대는 1944년 1월 5일에 불을 처음 밝혔다고 합니다. 이 등대는 하얀 원형 모양으로 되어 있고, 높이는 10.2m입니다. 거제도 동남부 해안을 지나 태평양과 일본 등지로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로를 알려주는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 공곶이로 내려가는 돌계단

서이말 등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공곶이가 있습니다. 이곳 돌계단은 이른 봄이면 붉게 타는 동백나무 꽃으로 꽃 터널을 이루고, 수선화가 필 때쯤이면 흐드러지게 핀 꽃으로 이 일대는 또다시 장관을 이룹니다.

- 공곶이 바닷가에서 바라본 내도


공곶이 바닷가로 내려서면 바다 건너 내도가 바라보입니다. 눈 앞의 섬은 팔만 뻗으면 바로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지난 9월 때늦은 태풍으로 이곳 공곶이도 피해를 꽤 입었습니다. 종려나무밭은 파도가 밀려와 여러 그루의 나무가 말라 죽었고, 바닷가에도 군데군데 태풍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
바닷가에 외로이 서 있는 한 그루 나무도 나뭇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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