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룡사 대웅전 수월관음도 문화·유적

-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조선 후기, 4.01×2.91m, 관룡사 대웅전

교에서는 중생의 고뇌를 구원해주는 관음보살을 그림으로 표현한 관음도가 널리 그려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있고, 밀교의 영향으로 천수관음도(天手觀音圖),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 등도 있습니다.

사진은 창녕 관룡사 대웅전의 후불벽 뒤쪽 벽에 그려져 있는 수월관음도입니다. 이 수월관음도는 인도 남쪽 바다 가운데에 있는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의 바위 위에 앉아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고 있는 수월관음의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 관룡사 대웅전 수월관음도(사진 출처: 문화재청)

관음보살은 왼손을 허리 옆으로 내려 바닥에 대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살며시 올려놓고, 반가좌를 취한 편안한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정면을 향한 자세, 근엄한 얼굴, 화려한 보관과 영락 장식, 어둡고 탁한 녹색과 적색의 채색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양식적 특성이 엿보입니다. 대웅전이 건립된 1749년에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수월관음도(부분)


벽화의 세부 모습입니다. 수월관음도의 얼굴 부분입니다.
- 수월관음도(부분)

한쪽 중간 모퉁이에 그려진 정병에는 대나무와 버들가지가 꽂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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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

한쪽 아래 모퉁이 부분에는 선재동자가 자그마하게 그려져 있는데, 두 손을 모은 채 관음보살을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에는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깨달음을 얻어 가는 과정을 묘사하였습니다. 선재동자가 53선지식 가운데 28번째로 관음보살을 찾아가 법문을 듣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고되고 지루한 여행 끝에 보타락가산에 이른 선재동자는 바로 관음보살의 처소를 찾아갔다. 관음보살은 산 서쪽 시냇가에 온갖 기이한 나무와 가지가지 향기로운 풀이 우거진 가운데 높다랗게 놓인 금강보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아 한량없이 많은 보살에게 법을 설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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