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천성진성에서... 문화·유적

- 천성진성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덕도에서의 중심지는 섬의 위쪽에 있는 천가마을과 허리에 있는 천성마을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이 두 곳 모두 조선시대에 진성이 있었습니다. 가덕진성과 천성진성이 그것입니다.

가덕도는 대마도에서 부산이나 진해 쪽으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예로부터 왜구들의 침범이 잦았습니다. 천성마을에서 주위를 살펴보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거제도가 바로 지척의 거리에 있고, 이 앞바다만 지나면 바로 진해만입니다.
- 남쪽 성문의 옹성 모습


천성진성은 천성마을 뒤편에 있습니다. 이 일대는 이미 논밭으로 변했는데, 성터에는 무너진 성벽만 남았습니다.

성의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동서남북 4방향에 성문을 두었습니다. 조선 중종 때에 본격적으로 축조되어 군사가 주둔했던 것으로 보이며, 임진왜란 때 왜군에 함락당했다가 후에 복구되어 조선말까지 군사 요충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남쪽 성문의 옹성 모습입니다. 이곳의 옹성 가운데 그 형태가 가장 잘 남아있습니다.
- 성벽 위의 모습


동쪽 성벽 위의 모습입니다.
그 폭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넉넉합니다. 이 일대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 북쪽 성벽
모습

북쪽 성벽의 모습입니다. 성벽은 이미 많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성벽 앞쪽으로는 폐성이 되고 난 후의 성벽 돌을 가져와 쌓은 것으로 보이는 논둑도 있습니다.
- 북쪽 성벽과 만나는 서쪽 성벽의 모서리 부분의
모습

조선시대에 변방의 땅인 가덕도에 진성을 2곳이나 둔 것은 왜구의 잦은 침범에 대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이 땅은 왜군에게 짓밟혔고, 끝내는 일제에 나라까지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 땅의 백성은 해방될 때까지 35년을
질곡(桎梏)의 세월 속에 보내야 했습니다.

조선 왕조가 망한 후로 이 진성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성벽은 허물어졌고, 성벽의 돌은 부근 집 돌담이나 논밭 둑으로 쓰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제 성터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것도 다 세월의 흐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오늘따라 이곳에 부는 겨울바람이 유난히 더 매섭습니다.

덧글

  • 팬저 2013/02/06 10:24 # 답글

    추우신데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 하늘사랑 2013/02/06 11:15 #

    날씨는 추웠어도 성벽을 둘러보는 데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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