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만정헌 문화·유적

- 울주 만정헌

월산을 등지고 동쪽으로 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곳에 명촌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경주 김씨의 세거지로, 봄철이면 새들이 모여 요란하게 지저귀므로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 하여 명촌(鳴村)이라 하였습니다.
- 정려각과 경주김씨세적비

명촌마을 길옆 입구에 정려각과 경주김씨세적비가 보이고, 그 안쪽으로 조금 접어들면 한눈에 들어오는 집이
있습니다. 만정헌(晩定軒)입니다.

이 집은 15세기 중엽 현감 김자간이 경주에서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세운 경주 김씨의 정각인데,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집입니다. 만정헌 옆에는 둥근 인공섬을 둔 직사각형의 연못이 있는데,
지금 모습은 초라할 정도로 메워져 볼품이 없습니다.
- 만정헌

집은 팔작지붕 홑처마로, 기둥머리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도리집이며, 기둥을 싸리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입니다. 지금 집은 약 200여 년 전에 새로 고쳐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 한 칸이던 온돌방을 두 칸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 마루액자

이 집은 사랑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마루액자에는 '명헌(鳴軒)'이라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명촌마을에 있는 집이라 하여 이렇게 이름 한 것이겠지요. 때로는
이 집을 만년각(萬年閣)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자손만대까지 길이 보존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고래들

명촌마을 앞으로는 고래들이라는
기름진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들판은 명촌마을이 번성할 수 있었던 뿌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들판도 이곳이 상북농공단지로 변하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까지 지금의 모습이 유지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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