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주방천계곡의 기암괴석 etc.

- 주방천계곡

왕산(720m)은 설악산과 월악산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바위산으로 꼽힙니다.

이 산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솟아 있어 석병산(石屛山)이라고 했으나, 중국 당나라 때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779년 당나라 수도인 장안으로 쳐들어갔으나 크게 패하여 쫓기다가 숨어들어온 곳이 이곳이라는 주왕의 전설로 말미암아 주왕산(周王山)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주왕산에는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과 그리고 폭포들을 있습니다.
이런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 주방천 계곡길입니다.
- 계곡에 핀 나리꽃

주방천 계곡길은 대전사에서 주방천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곳 맑은 계곡물은 쉴 새 없이 재잘대며 흐르고, 냇가 풀숲에는 나리꽃 한 무리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 연화봉

계곡길을 따라 얼마간 걸어 들어가면, 갑자기 눈앞에 특이한 모양을 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그 생김새가 연꽃과 같다고 해서 연화봉(蓮花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바위의 생김새를 두고 연꽃보다는 사발을 엎어 놓은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 급수대

연화봉에서 조금 더 가다 보면 급수대(汲水臺)라는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천 길 낭떠러지와도 같은 절벽이 장관입니다. 이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합니다.

신라 선덕왕이 후손이 없이 죽자 그다음 왕으로 김주원이 추대되었습니다. 그러나 때마침 홍수로 알천이 넘쳐 그가 왕궁에 제때 도착할 수 없게 되자 김경신이 이것을 기회로 삼아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가 바로 원성왕입니다. 이에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이곳에 집을 짓고 지내게 되었고, 이 바위 아래의 계곡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이 바위를 급수대라고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시루봉

급수대를 지나 만나게 되는 기암으로 시루봉이 있습니다.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사람 얼굴의 옆 모습을 더 닮았습니다. 잠시 경주 괘릉 무인석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 학소대

주방천을 사이에 두고 시루봉 맞은편에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솟은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절벽 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해서 학소대(鶴巢臺)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용추폭포 쪽으로 향해 들어가는 길

학소대를 지나면, 보기 드문 장관이 나타납니다. 우람한 바위들이 늘어 서 있는 사이로 길이 나 있습니다.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폭포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옵니다. 주왕산 제1 폭포인 용추폭포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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