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문왕 정씨 시조묘 주변 석탑재 문화·유적

- 백운재


주 내남면 노곡2리에 경주정씨의 재실인 백운재(白雲齋)가 있습니다. 이곳은 경주정씨 시조감문왕(甘文王)모신 재궁(齋宮)입니다. 그래서 이 일대를 재궁마을이라고 합니다.

이곳 백운재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면, 앞이 탁 트인 산 능선에 감문왕 정씨 시조묘가 있습니다.
- 감문왕 정씨 시조묘 일대


이곳에는
가장 위쪽에 감문왕 정씨 시조묘가 있고, 그 아래로 후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감문왕은
신라의 전신(前身)인 사로(斯盧)의 육부촌장 가운데 취산진지촌장(嘴山珍支村長)낙랑후(樂浪侯) 지백호(智伯虎)를 말합니다. 신라 유리 이사금 9년(32년)에 현손(玄孫)인 동충(東沖)이 다른 다섯 촌장과 함께 사성(賜姓) 받을 때 정씨(鄭氏) 성을 하사받았습니다. 이후 후손들은 정씨 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배례석과 난간석


그건 그렇고, 아무런 인연도 없는 이곳을 왜 찾은 걸까요?

그것은 이곳 무덤에 석탑재와 배례석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주변 절터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되는 석재들입니다. 위 사진은 이곳 무덤의 상석으로 쓰이고 있는 배례석과 그리고 망주석으로 쓰이고 있는 난간석의 모습입니다.
- 배례석


배례석의 모습입니다.

옆면에는 안상무늬가 새겨져 있고, 윗면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크기는 자그마하지만, 그 모습이 참 앙증맞습니다.
이것은 언제쯤 만들어진 것일까요? 통일신라시대쯤 될까요?
- 난간석


무덤의 망주석으로 쓰이고 있는 난간석입니다. 왕릉에서나 있을 법한 난간석이 이렇게 있습니다. 난간석은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원래 어디에 있던 것들일까요?
- 석탑재


이곳의 석탑재는 모두 같은 탑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이곳 무덤의 상석으로 쓰이고 있는 석탑재입니다. 이 석탑재는 상층기단 면석으로 추정되는데,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 석탑재

다른 무덤에 있는 석탑재입니다. 각각의 무덤마다 1개씩 모두 2개가 있습니다. 모두 무덤의 상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석탑재

하나는 하층기단의 면석으로, 다른 하나는 상층기단의 면석으로 추정됩니다.

하층기단의 면석으로 추정되는 석탑재에는 가운데기둥(?) 1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상층기단의 면석으로 추정되는 석탑재에도 가운데기둥 1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일대를 삼밭골 또는 수영골 절터라고도 합니다. 이것을 보면, 이 부근에 절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따라서 이 석탑재들은 모두 그곳에 있던 것일 것입니다. 원래 자리를 떠나 지금 무덤의 상석으로 남은 석탑재를 바라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