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세진암 목조여래삼존불좌상 문화·유적

- 거제 세진암 대웅전


계룡산 남쪽에 있는 세진암을 찾아갑니다. 거제면사무소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바로 옆에 반곡서원이 있고, 뒤로는 옥산금성이 있습니다.
 

이 절은 지금 거제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계종 사찰의 거제 본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대웅전, 용왕각, 범종각, 요사채로 되어 있습니다.
- 세진암 목조여래삼존불좌상


세진암을 찾은 것은 이곳 대웅전에
있는 목조 삼존불 때문입니다.

향나무로 만든 이 불상은 높이가 50cm쯤 됩니다. 머리, 몸, 손, 다리를 따로 만든 후 끼워 맞추었다고 합니다. 불신 내부를 파내어 비어 있게 하였고, 그 밑 부분을 봉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예쁜 보자기에 싸인 칠보(七寶)와 팔경(八經)의 다라니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복장기(腹藏記)는 "康熙四十二年癸未五月日 華孔安于 臥龍山 深寂菴"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조선 숙종 29년(1703년) 5월에 와룡산 심적암에서 이 불상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적암은 고성군 하이면에 있었던 절입니다. 그리고 세진암은 1902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세진암이 세워지고 나서 이곳으로 옮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본존불(아미타불)


본존불의 모습입니다. 아미타구품인 가운데 하품중생의 수인을 하였습니다. 대웅전에 모셔져 있지만, 아미타불입니다. 조각승 수일(守一, 守日)이 주도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1685년에 청송 대전사 보광전 석조삼존불좌상 조성 때 32명 가운데 15번째로 언급되었으며, 1695년에 수화승(首畵僧)으로 장흥 보림사 고법당 삼존불상을 개금하였고, 1702년에 순천 대흥사 석조오십삼불과 과거칠불 조성을 주도하였습니다.

- 도난 전의 협시불 (사진 출처:문화재청)

본존불 양옆에는 협시불이 있습니다. 이 협시불은 2009년 6월 3일에 도난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범인이 붙잡혀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도난 전의 협시불 모습입니다.

- 협시불
(오른쪽:대세지보살, 왼쪽:관음보살)

협시불의 현재 모습입니다.

두 불상은 단지 손의 자세만 서로 뒤바뀌었을 뿐 쌍둥이처럼 닮았습니다. 오른쪽은 대세지보살이고, 왼쪽은 관음보살입니다. 그런데
도난 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대세지보살의 팔목에 꽂힌 오른손이 예전보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90도가량 돌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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