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옥산금성 문화·유적

- 거제도 옥산금성


제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마지막 성(城)을 찾아갑니다.

거제 계룡산이 남으로 뻗어내려 거제면 동상리 뒤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한 번 솟았습니다. 이 산을 옥산
(玉山)이라고 합니다. 세진암 바로 뒤에 있는 산입니다.

이곳에
산성이 있습니다. 산성 서쪽 성문 아래 바윗돌에 '옥산금성(玉山金城)'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옥산금성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성터만 남아 있어 옥산성터(玉山城址)라고도 합니다.
- 옥산금성


이곳 앞바다인 거제만은 한산도만 벗어나면 대한해협과 바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바닷길을 따라 쉽게 왜적이 침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요충지였고, 옥산금성도 이런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성은 산
의 지세와 자연석 바위를 이용해 8부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르듯 막돌을 쌓아 표주박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성을 쌓는 데 쓴 돌은 가까운 계룡산 자락에서 구해 왔다고 합니다.
- 옥산금성


당시 성 안 요소에 누각과 무기고, 연못 등이 있었고, 동·서·남·북 네 곳에 성문이 있었습니다. 특히 적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는 남쪽과 서쪽은 성문은 'ㄱ'자형으로 만들고 돌층계를 마련하여 성안으로 출입하게 하였습니다.
- 축성비 (왼쪽:앞면, 오른쪽:뒷면)


성 안 동쪽에 자연 암석을 기단으로 하여 서 있는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성을 축조하게 된 과정이 기록된 축성비입니다. 비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고종 10년(1873년) 거제부사 송희승은 읍성을 만들 것을 조정에 건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그동안 거제도에 사등성, 고현성, 오량성 등 여러 성을 쌓으면서 백성들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송 부사는 그 대신 옥산에 산성을 축성할 것을 결심하고 사람들을 동원하여 8개월 만에 완성하였습니다.

비석의 뒷면에 "同治十二年癸酉十月十五日 府使 宋熙昇 記"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1873년 10월 15일에 성이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로 해서
송 부사는 백성들로 많은 원성을 듣게 되었고, 급기야 파직까지 당했습니다.
- 연못

이곳에는 특이하게 바위산임에도 연못이 있습니다. 이 연못의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옥산을 수정봉(水晶峰)이라고도 합니다. 맑은 샘물이 있는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옥산금성'수정봉성(水晶峰城)'이라고도 합니다.
- 누각


성 안 중간에 바위 봉우리가 솟은 곳이 있습니다.
옥산에서 제일 높은 곳입니다. 이곳 바위 위에 누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 누각에서 바라본 거제면 일대


누각에 올라 주위를 바라봅니다.

거제면 앞바다와 내간리, 외간리, 서정리, 동상리 일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런데 오늘은 시야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눈앞에 펼쳐진 경치는 좋습니다. 이곳은 거제면 일대를 내려다보기에 매우 좋습니다. 그렇네요. 왜 이곳에 성을 만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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