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의 석각천인상 문화·유적

- 상주박물관


주박물관은 2007년 11월 2일에 개관한 지방 박물관입니다.

이곳 전시물은 그다지 다양하지는 못하지만, 전시실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석각천인상을 비롯하여 원형점토대토기, 두귀달린바리, 뚜껑굽다리접시, 오리모양토기, 신행명동종 등이 있습니다.
- 공양 천인상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물로는 상주석각천인상(尙州石刻天人像)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천인상은
모두 2구입니다. 하나는 공양 천인상(供養天人像)이고, 다른 하나는 주악 천인상(奏樂天人像)입니다. 옷차림이나 생김새가 거의 같으며, 판돌에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천인상은 애초 연화대석과 석탑재 등과 함께 상주시 남성동 용화전 안에 있었는데, 1982년 10월에 상주 남산공원으로 옮겨졌고, 2007년 6월에 상주박물관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 공양 천인상


공양 천인상은 연꽃봉오리가 놓인 쟁반을
오른손에 받쳐 들었습니다.
- 공양 천인상


머리에는 화관을 썼고, 얼굴의 이목구비는 단정합니다. 왼팔은 아래로 내렸고, 손가락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습니다. 이제 막 앞으로 사뿐히 걸어나가려는 모습입니다. 천의 자락도 뒤쪽으로 휘날리고 있습니다.
- 주악 천인상


주악 천인상은 비파를 켜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화관을 썼고, 몸은 조금 틀어 얼굴도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한 발은 살짝 앞으로 내밀었지만, 다른 발은 뒤쪽에 두어 무게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살짝 돌린 옆얼굴은 눈매가 초롱초롱하고, 도톰한 입술 가에는 보일 듯 말 듯한 미소가 감돕니다. 좌우로 흩날리는 천의 자락은 비파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맞추어 춤추는 듯합니다.


주악 천인상의 한쪽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아마도 석탑 기단부의 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성 시기는 8~9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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