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부귀사 문화·유적

- 영천 부귀사


천시 신녕면 왕산리 골짜기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면 막다른 곳에 부귀사(富貴寺)가 있습니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13년(591년)에 혜림법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고려 때는 보조국사 지눌이 주석하기도 했습니다. 절 이름은 '산부수귀(山富水貴)', 즉 '산이 좋고 귀한 물이 있다'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합니다.
- 보화루


부귀사에 닿으면 높직한 돌계단 위에 있는 보화루(寶華樓)가 먼저 눈에 띕니다. 이 건물은 1764년 종각 중수 때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옥 가운데 간단한 지붕 형태인 맞배지붕을 하였습니다.

이 절은 조선 성종 12년(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정조 23년(1799년)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도중에 폐사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 10년(1873년)에 담운(曇雲)이 중창한 바 있고, 1882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 석탑재


보화루를 거쳐 절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 가운데에 석탑재가 놓여 있습니다.
이 석탑재 앞에는 연꽃무늬와 안상무늬가 새겨진 배례석이 있습니다.
- 석탑재


석탑재는 기단부와 1층 몸돌과 1층 지붕돌만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재는 자그마한 크기로, 소박한 형태를 하였습니다.
- 석조 삼존불

극락전 내에는 석조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입니다. 주존불은
불전의 이름으로 미루어보아 아미타불로 보이며, 후불탱도 아미타불도입니다.
- 부도밭


담장으로 둘러싸인 부도밭은 절 입구 길가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4기의 석종형 부도가 줄지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지붕돌을 얹었습니다. 이들 부도는 하나같이 소박한 부도로, 이곳 절집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 보화루에서 부도밭 쪽을 바라본 모습


보화루 마루에 앉아 밖을 내다보면 저만치 길가에 부도밭이 바라보입니다.

부귀사는 아담하고 조용한 절집입니다. 보화루 마루에 앉아 극락전 앞마당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절 밖을 바라볼 때면 그런 느낌이 절로 듭니다. 그 날이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그런 날이면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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