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진현동 절터 문화·유적

- 경주 진현동 절터

주에는 절터가 참 많습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토함산 남서쪽 산자락 아래에도 그런 절터가 있습니다. 진현동 절터입니다.

진현동 절터는 7번 국도로부터 불국사로 가는 도로 가에 있습니다. 이곳은 불국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1.5㎞ 떨어져 있고, 경주 카트밸리와 바로 붙어 있습니다. 절터는 지금 계단식으로 된 논밭으로 변했습니다. 절터 남쪽으로는 작은 도랑이 있고, 그 앞으로는 도로가 나 있습니다.
- 진현동 절터

<사탑고적고(寺塔古蹟考)>에 경주 진현리에 반 이상 파묻힌 채 무너진 석탑재가 밭 가운데에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진현동 절터에 대한 내용으로 추측됩니다. 이후 1991년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이 절터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붕돌 3매와 몸돌 1매, 그리고 장대석 1매 등을 확인하였으며, 2010년에는 지붕돌 2매와 몸돌받침 1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 석탑재

석탑재는 위쪽 논밭의 석축에 끼워져 있습니다. 원래는 논밭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석축을 만들면서 옮겨졌다고 합니다.
- 석탑재

지금 이곳 석축에선 지붕돌 1매와 몸돌받침으로 추정되는 석재만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되었던 나머지 석재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지붕돌은 윗면만 드러나 있고, 나머지 부분은 파묻혀 있습니다. 지붕돌에는 내림마루가 뚜렷이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몸돌받침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있습니다. 이 석재의 윗면에는 높이 10cm의 1단 받침이 있습니다.
-지붕돌

이곳 절의 이름과 내력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불국사와 관련된 작은 규모의 절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석탑은 나말여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후기에 걸쳐 절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언제 없어졌는지는 명확히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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