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부도 문화·유적

- 국사암 산문

꽃 피는 봄날이면 발 디딜 틈도 없는 하동 쌍계사... 벚꽃이 피기 전에 그곳 뒤쪽 산봉우리 능선에 있는 쌍계사 부도를 찾아 나섰습니다.

먼저 국사암(國師庵)
들렀습니다. 이 암자는 쌍계사 북쪽에 있습니다. 국사(國師)를 지낸 진감선사(眞鑑鑑禪) 혜소(慧昭)가 머물렀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 국사암에서 쌍계사 부도로 가는 산길

국사암 산문을 나서서 쌍계사로 가는 산길로 들어섭니다.
- 쌍계사 부도로 올라가는 갈림길

길은 편평하고 낙엽이 깔려 있어 걷기에 참 좋습니다. 이 길을 따라 얼마 갑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로 올라가는 길과 만납니다. 여기에서 100m쯤 불일폭포 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길 왼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이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부도가 있습니다.
- 쌍계사 부도

부도는 쌍계사에서 직선거리로 북동쪽으로 약 350m 떨어진 산봉우리 능선에 있습니다. 높이가 2m 남짓 되는 팔각원당형 부도입니다.
- 기단부

기단부 하대석에는 복련이, 중대석에는 안상무늬가, 그리고 상대석에는 앙련이 새겨져 있습니다.
- 탑신부와 상륜부

탑신부는 구름무늬가 가득 돋을새김된 두꺼운 괴임돌 위에 있습니다. 몸돌은 별다른 장식이 없이 그저 밋밋합니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완만하며, 추녀마루 끝이 위로 살짝 들려 있습니다. 상륜부는 귀꽃이 달린 보개와 그리고 보주로 되어 있습니다.
- 지붕돌의 귀꽃

추녀마루 끝에는 고사리 모양의 귀꽃이 달려 있습니다.
- 쌍계사 부도

쌍계사 부도는 진감선사의 부도로 알려졌습니다. 최치원이 지은 <유당신라국 고 지리산 쌍계사 교시 진감선사 비명병서(
有唐新羅國故知異山雙谿寺敎諡眞鑑禪師碑銘幷序)>에도 "진감선사는 쌍계사에 머물다가 그곳에서 열반에 들었으며, 제자들이 동쪽 봉우리 언덕에 장사지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진감선사는 속성이 최씨(崔氏), 법명이 혜소(慧昭)입니다. 애장왕 5년(804년)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흥덕왕 5년(830년)에 귀국하였습니다. 도덕과 법력으로 당시 왕들의 존경을 받다가 문성왕 12년(850년)에 입적했습니다. 평소 범패(梵唄)를 잘하였고, 목소리가 금옥 같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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