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현동 삼층석탑 문화·유적

- 진주 이현동 삼층석탑

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진주는 처가가 있어 가끔 들르는데, 진주 이현동에 석탑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탑은 이현동 삼층석탑입니다. 1966년에 개교한 사립학교인 대아고등학교 본관 앞뜰에 있습니다. 이 탑은 타지에서 흘러들어왔는데, 경상도 내에서 옮겨져온 것이라고만 전할 뿐 정확한 출토 지점이나 이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이현동 삼층석탑

탑은 삼층석탑입니다. 여러 기의 탑의 탑재가 합쳐서 된 탑으로 보입니다.
- 기단부

탑의 하층기단부는 땅속에 묻혀 있습니다. 하대갑석의 면석받침만 노출되어 있습니다.

상층기단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2개의 가운데기둥이 있는데, 재질이나 조각 수법에서 다른 탑재와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갑석에는 아랫면에 안쪽으로 비스듬히 깎여 있는 부연이 있고, 윗면에 호형 1단의 몸돌받침이 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몸돌의 모서리기둥은 희미하고, 폭이 고르지 못합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은 다소 가파르며,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3단입니다. 이들 지붕돌도 조각수법에서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상륜부의 보주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동 삼층석탑

이른 봄날 교정 앞뜰의 매화나무에는 매화꽃이 활짝 폈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탑을 보고 있으면 이때까지 걸어온 길이 순탄하지 않았음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은은한 매화 향기 너머로 탑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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