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수도사 석탑 문화·유적

- 의령 수도사 석탑

피는 봄날 휴일을 맞아 경남 의령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그곳에 아직 만나지 못한 탑이 있습니다. 의령 수도사 석탑이 그것입니다.

남해고속도로 군북 IC에서 빠져나와 79번 국도로 의령 방향으로 가다가 20번 국도로 창녕 방향으로 조금 가면 교암사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목 쪽으로 5km쯤 가면 덕암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저수지 위쪽 끝자락에 서쪽으로 골짜기가 있습니다. 이 골짜기를 따라 1.3km쯤 들어가면 수도사가 있습니다.
- 수도사

수도사(修道寺)는 신라시대 고찰로, 신덕산(新德山) 중턱에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 2년(662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절 뒷산에 있는 병풍바위에서 100여 명의 제자와 함께 수도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수도사라 했다고 합니다.

경내에서는 주불전(主佛殿)으로 극락전이 있습니다. 그 뒤로 칠성각과 동서 양편으로 요사채가 있으며, 앞쪽으로는 만세루(萬歲樓)가 있습니다. 그리고 절 동쪽 산기슭에는 조선시대 부도들이 모여 있는 부도밭이 있습니다.
- 수도사 석탑

수도사 석탑은 극락전 앞에 있습니다.

탑은 작고 소박합니다. 하층기단은 자연석과 시멘트로 되어 있는데,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그 가운데가 내려앉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불안한 자세로 서 있습니다.
- 하층기단의 안상무늬

하층기단 모습입니다. 보이세요? 면석에 안상무늬가 있습니다.
- 상층기단 면석

상층기단은 갑석은 없어지고 면석만 남았습니다. 면석에는 모서리기둥과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 탑신부

상층기단 면석 위에 바로 지붕돌이 올려져 있습니다.

몸돌은 1층과 3층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없고, 2층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있습니다. 지붕돌은 아랫면에 층급받침이 없고, 추녀 및 전각의 반전이 심합니다. 그런데 4층 지붕돌에서는 윗면에 우동마루가 희미하게 있습니다.

상륜부는 노반과 보주로 되어 있습니다. 보주는 연꽃 봉오리 모양입니다.
- 수도사 석탑

탑은 서로 다른 시기의 탑재가 섞여 있습니다.

기단부와 2층 몸돌은 통일신라시대 말기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의 탑재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탑은 어느 때에 서로 다른 시기의 탑재가 섞여서 복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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