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수도사 석조아미타삼존불 문화·유적

- 의령 수도사 극락전

령 수도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있습니다. 이곳 극락전을 찾은 날 마침 가운데 문이 반쯤 열렸습니다. 열려 있는 그 틈으로 좌정한 불상이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 수도사 석조아미타삼존불

수도사 석조아미타삼존불은 본존불로 아미타불, 협시불로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들 불상은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들을 두루 보여줍니다.
-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아미타불은 결가부좌 자세로 앉았습니다.

머리는 나발이고, 중간계주와 정상계주가 있습니다. 얼굴은 네모납니다. 이마에 백호가 있고, 눈은 가늘게 떴습니다. 코는 짧고 뭉툭하고, 입술은 얇습니다. 오른손은 촉지인을 하였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아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가락을 반쯤 굽혔습니다. 법의는 통견인데, 오른쪽 어깨에 편삼 형식의 옷 주름이 있습니다.
- 석조관음보살좌상

아미타불 왼쪽에 있는 관음보살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미타불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머리에 보관을 썼고, 이마에 백호가 없으며, 긴 머리카락이 양어깨 위로 흘러내렸습니다.
- 석조지장보살좌상

아미타불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미타불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머리에 두건을 썼고, 이마에 백호가 없으며, 긴 머리카락이 양어깨 위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수인이 반대입니다.

지장보살상에서 복장유물로 조상기문(造像記文) 즉 개분기(改紛記)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성상즉위십일년병오(聖上卽位十一年丙午)', 즉 정조 10년(1786년)에 개분과 함께 후불탱을 조성 봉안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불상의 조성 시기는 1786년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2002년 12월에 아미타불의 복장유물이 도난당했습니다. 그러나 지장보살상과 관음보살상은 무사했습니다. 지장보살상에서는 개분기와 묘법연화경 권12책이, 관음보살상에서 묘법연화경 권13책이 나왔습니다. 이 묘법연화경은 강희 40년(숙종 27년, 1701년) 창원 청룡산(靑龍山) 화장사(華藏寺)에서 개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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