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불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유적

- 창원 불곡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원 비음산(飛音山) 한줄기가 서쪽으로 뻗어 내린 곳에 불곡사(佛谷寺)가 있습니다.

불곡사가 들어서기 전 절 뒤쪽은 가음정동, 대방동, 사파정동을 왕래하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이곳 길가에 불상과 무수한 기왓조각이 흩어져 있어 부처골이라고 하였습니다. 불곡사란 이름도 부처골이란 이곳 지명에서 왔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말 이곳에 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엔가 폐사되었고, 그 후 한동안 이곳 절터에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땅에 반쯤 묻혀 있었습니다. 이 불상을 1940년에 우담화상이 비로전을 세워 지금처럼 모셨습니다.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전에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입니다. 불상은 850년에서 900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진 비로자나불 가운데 하나로, 불신과 대좌가 비교적 완전합니다.
- 대좌

대좌는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형태는 팔각 형태이고, 부분마다 화려하고 우아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 하대저석

하대저석에는 면마다 안상무늬가 있고, 안상무늬 안에는 웅크린 사자상이 있습니다. 그 위에는 큼직한 복련이 있습니다.
- 하대석의 복련

하대석 복련 위에는 중대석을 받치는 받침이 있습니다.
- 중대석

중대석에는 면마다 좌정한 보살상이 있습니다.
- 상대석의 앙련

상대석에는 2열로 앙련이 있습니다.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불상 머리는 나발이고, 육계는 큼직합니다. 이마 가운데에 백호가 있고, 눈, 코, 입은 비교적 완전하며, 두 귀는 짧은 편입니다. 양 볼은 살이 적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합니다. 전체적으로 온화한 인상을 줍니다.

법의는 통견입니다. 양쪽 어깨를 덮고 있는 법의는 두 팔에 걸쳐 결가부좌한 무릎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배 앞에는 군의(裙衣)의 띠 매듭이 있습니다.

-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수인은 지권인(智拳印)입니다. 가슴 앞에서 왼손의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권인은 9세기 화엄종 계통의 비로자나불에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불(佛) 등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 광배

한쪽 옆에 광배 조각이 하나 있습니다.

이 광배는 아마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광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게도 광배는 파손이 너무 심해 원래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만일 광배가 완전했다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장엄해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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