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운산리 삼층석탑 문화·유적

- 진안 운산리 삼층석탑

북 진안 운산리(雲山里)에 내후사(內後寺) 마을이 있습니다. 1700년 경에 평산신씨에 의하여 마을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피난지지(避難之地)로 알려졌을 만큼 골짜기 안에 숨은 듯이 있습니다.

이곳에 아담한 석탑 하나가 있습니다. 운산리 삼층석탑(雲山里 三層石塔)입니다. 탑은 마을 입구에 있습니다. '내후사'라는 마을 이름이 말해주듯이 예전에 이곳에 절이 있었으며, 탑은 이 절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내후사 마을

탑은 원래 이곳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곳이 절터일 것이며, 대충 마을 뒤쪽 골짜기 어디쯤이 아닌가 싶습니다. 탑이 이곳에 있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1938년에 탑이 있던 땅 주인이 바뀌면서 탑을 진안읍으로 옮기려 하자 마을에 이변이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꿈속에 흰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지금 자리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탑을 지금 자리로 옮겨주었습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을 '신들린 탑'이라고 부르며, 정월 보름날 탑 주위에 모여 촛불을 켜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 탑으로 가는 오솔길

마을 바로 입구에 탑으로 가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길에 편편한 바닥돌을 정성스럽게 깔아 놓았습니다.
- 운산리 삼층석탑

탑은 이층기단의 삼층석탑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하였지만,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기단부

하층기단 면석에 2개씩 안상무늬가 있습니다. 상층기단 면석에 면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있습니다.
- 하층기단의 안상무늬

하층기단 면석의 안상무늬 모습입니다.
- 하대갑석

하대갑석 윗면에 3단 각호각 받침을 두어 상층기단을 받치고 있습니다.
- 상대갑석

상대갑석 아랫면에 부연을 두었고, 윗면에 3단 각호각 받침을 두어 탑신부를 받치고 있습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에 모서리기둥이 있습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비교적 완만하며, 전각에 이르러 반전이 있습니다. 상륜부에 보주가 있습니다.
- 1층 몸돌의 문비장식

1층 몸돌 한 면에 문비장식이 있습니다. 사각틀 안에 자물쇠가 있습니다.
- 지붕돌

지붕돌 아랫면에 절수구와 4단의 층급받침이 있습니다.
- 운산리 삼층석탑

탑은 은밀한 마을의 은밀한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탑의 안내판은 탑에서 약 1km 떨어진 795번 지방도의 후사동 삼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탑을 바로 찾아가기 위해서는 가는 길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특히 내후사 마을로 가는 길과 내후사 마을 바로 앞의 탑으로 가는 길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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