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동사리 석탑 문화·유적

- 부여 동사리 석탑

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눈길을 끄는 탑이 있습니다. 부여 동사리 석탑(東寺里石塔)입니다.

탑은 섬록암 계통의 고려시대 탑으로, 당시에 유행하던 석탑 양식이 두루 남아있습니다. 이층기단의 오층석탑인데, 상륜부는 새로 만들어 복원해 놓았습니다. 원래는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 있었습니다. 1971년에 부여읍 쌍북리 로타리 광장으로 옮겨졌다가 1993년에 다시 부여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 기단부

탑의 기단부에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대저석 윗면에 하층기단 면석을 받치고 있는 2단 호각형 받침을 두었고, 하대갑석 아랫면에 비스듬하게 깎은 형태의 부연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상대갑석 아랫면에도 같은 형태의 부연을 두었습니다.
- 하층기단 안상무늬

하층기단 면석에 있는 안상무늬입니다. 면마다 3개씩의 안상무늬를 두었는데, 안상무늬 안에 귀꽃이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고려시대 석탑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하대갑석 윗면

하대갑석 윗면에 물매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네 모퉁이에 내림마루를 표현했습니다.
- 상대갑석 윗면

상대갑석 윗면은 연꽃무늬로 둘렀고, 각 모퉁이에 돌출된 귀꽃을 두었습니다.
- 1층 몸돌의 감실

탑신부에는 1층 몸돌 한 면에 얕게 새겨진 이중의 문틀 내에 감실을 두었습니다. 감실 안의 공간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습니다. 감실 바닥 가운데에 상대갑석의 원형 돌출부가 있어 별도의 공양물을 안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탑신부

탑신부 몸돌은 2층 몸돌부터 높이가 크게 줄어들어 1층 몸돌과의 체감률이 뚜렷합니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다소 가파르게 내려오다가 전각에서 반전이 있고, 처마선도 같이 양 끝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지붕돌 아랫면에는 절수구와 3단의 층급받침을 두었습니다.
- 동사리 석탑

탑이 원래 있었던 동사리 절터는 금강에서 북쪽으로 약 2.7km 떨어진 대흥산 남동쪽 끝자락의 산정마을에 있습니다. 이곳은 대흥산 능선이 좌우로 감싸는 골짜기에 있는 평탄지입니다. 지금은 민가와 경작지가 들어섰으며,
능선에는 전주이씨와 연안이씨 묘역이 있습니다.

탑은 절터 민가 앞에 있었다고 합니다. 탑은 옮겨진 후 이곳에 석탑 이건기록비가 세워졌는데, 민가 앞마당 장독대 사이에 있다고 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